과거의 이야기가 가능성을 품고 새롭게 시작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명진 디렉터는 영상으로 원작에 버금가는 액션을 던파 모바일로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업로드된 개발진 인터뷰와 던전 플레이 영상 등은 던파 세계관의 근본 배경을 짚고 액션의 집대성을 예고했다. 던파 모바일에서 던파 IP(지식재산권)는 어떤 방식으로 재편되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유저들 앞으로 찾아올까?

<모바일로 구현된 다양한 클래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클래스다. 귀검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프리스트 등 캐릭터와 함께 원작에서 전직의 가짓수는 60여 종이 넘는다. 전직의 콘셉트와 스타일이 제각기 다르다보니, 폭넓은 전직은 액션의 자유도로 이어진다. 

게릴라 테스트 당시 던파 모바일이 선보인 캐릭터는 귀검사, 거너, 격투가, 마법사, 프리스트 5종이다. 전직은 프리스트를 제외하면 각각 2종씩 마련되어 9종을 지원했다. 유저는 인게임 퀘스트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전직을 선택할 수 있다. 

전직의 가짓수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게릴라테스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아수라, 웨펀마스터 등이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또한 오픈 스펙 기준 총 11개의 전직이 준비되어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술력으로 구현될 ‘손맛’ 액션>
윤명진 디렉터는 ‘손맛’을 위해, 30회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연스러운 액션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격과 방어, 회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모바일 RPG에서 격투게임 수준의 액션 구현은 쉽지 않다. 1vs1이 기본인 격투게임은 서버 부담이 적은 반면, 던파 모바일은 다수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한다. 서버의 쾌적함부터 상대방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대처하는 직관성까지,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시스템으로 추가된 콤보 기능 역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콤보는 스킬 연계를 보다 쉽게 넣는 기능으로 빠른 상황 판단과 피지컬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정밀한 판정 시스템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판정 시스템은 PvE와 PvP 모두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에 공격을 적중했을 때 다양한 상태이상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스킬 하나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시작과 미래를 묻는 스토리>
원작은 넥슨 게임 중에서도 스토리에 많은 비중을 둔 게임이다. 핵심인물로 거듭난 유저와 더불어 매력적인 NPC들은 매력적으로 그려졌고 향후 스토리 역시 고퀄리티 연출과 어우러지면서 흥미로운 구도를 연출해냈다.

던파 모바일 역시 같은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는 원작과 콘셉트는 같지만 흐름이 다른 멀티버스 세계관으로 풀어낸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는 로터스의 행방이다. 원작 로터스는 시나리오에 따라 허무하게 사라지지만, 던파 모바일의 로터스는 베히모스에 전이되어 새로운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다. 

스토리는 액션과 더불어 원작과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개념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는 이야기는 원작의 미흡했던 부분을 정리하고 리부트하는 성격을 띤다. 풀어내는 방법에 따라 새로운 유저와 원작의 팬들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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