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용군단’이 20일 새벽 공개됐다. 어둠땅으로 떠났던 용사들이 다시 아제로스로 돌아와 용과 함께 세상의 복원을 위해 힘쓸 시간이다.

이번 확장팩은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과 새로운 종족 출시를 예고했다. 출시 초기부터 변화 없던 UI가 개편되고 특성, 전문기술 시스템이 변경된다. 종족과 직업이 결합된 드랙티드 기원사도 등장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제레미 피즐 수석 디자이너, 로라 사디나 수석 UI 디자이너와 온라인 인터뷰로 용군단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Q: 시네마틱에서 ‘우리가 돌아오면 티르홀드의 봉화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제레미 피즐: ‘우리’는 용을 지칭한다. 용은 영토를 적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역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Q: 탐험가와 개척자들이 언급됐다. 아제로스의 과거를 탐험하는 내용이 될까
제레미 피즐: 진영 대립보다 용에 대한 스토리, 용의 숙적이나 역사적 요소 등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이 확장팩에 숨어있다. 전쟁보다 탐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Q: 트레일러 공개 후 쉬어가는 확장팩 얘기가 나왔다
제레미 피즐: 어둠땅은 사후세계를 다뤘고 실바나스 이야기 같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저가 거대한 우주의 힘이나 사후세계를 겪은 후, 긴 모험을 마치고 아제로스에 돌아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회의에서 아제로스에 가장 의미 있는 것을 고민한 결과, 용이 아제로스에 가장 상징적이라고 결론을 냈다.

Q: 래시온은 용이 중심이 되는 이번 확장팩에 역할이 있나
제레미 피즐: 래시온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티탄과 용 사이에 맺었던 계약을 돌아보거나 필멸자가 된 용을 살펴보는 일을 맡는다. 래시온이 지도자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유일한 용은 아니다. 힘과 권력을 놓고 펼쳐지는 용들의 정치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Q: UI 개선이 눈에 띈다. 중요 사안과 디자인 개선 목표는
로라 사디나: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옵션을 유저가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다뤘다. 유저는 새로운 모습과 자기만의 편집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기본 제공 UI로 어느 정도의 커스터마이징을 구현할 수 있나
로라 사디나: 힐러, 딜러 등 멀티 특성 유저는 특성에 맞춰 UI를 변경할 수 있다. 체력바 옵션, 버프 사이즈, 그리핀 같은 아트 숨기기, 애드온 제거 기능도 포함된다.

Q: 대대적인 특성 시스템 개편도 알려졌다
제레미 피즐: 특성 시스템을 개편한 이유는 유저의 선택지를 늘리기 위함이다. 기존에는 선택지가 획일화 되는 경향이 있었다. 개편된 시스템은 기존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되 다양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는 특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Q: 신규 직업 드랙티르 기원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로라 사디나: 전문화, 직업마다 다른 자원 소모는 아직 개발 단계다.
제레미 피즐: 스킬의 다양성과 용의 판타지 요소를 결합했다. 기원사는 마법적인 요소가 강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느낌을 표현했다. 근접 스킬은 날개와 꼬리, 발톱을 사용해 용과 관련된 폭발적인 공격이나 기동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드랙티르 기원사가 등장하면서 기존 직업 스킬에 변화가 생기나
제리미 피즐: 기존 직업의 스킬에 변화는 없다. 기원사는 용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만 구현했고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청동 용군단이 시간에 관련된 스킬을 사용하거나 기존 용군단에 맞춰 오색 화염을 사용하듯 고유 특성을 지니고 있다.

Q: 용 조련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제레미 피즐: 용 조련술로 얻는 비룡의 외형은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다. 4가지 큰 부위로 나눠지는 총 50개의 외형 변경을 준비했다. 전역 퀘스트나 공격대에서 달성한 업적으로 비룡의 뿔이나 갈기 형상을 획득할 수 있다.

용 조련술은 빠르고 유연하고 폭발적인 비행을 구현했다. 스페이스를 두 번 누르면 공중을 날고 특정키를 입력하면 날개를 접고 활강할 수 있다. 운동량에 따라 세밀한 조절도 가능하다. 상승과 하강할 때 속도가 느려지거나 빨라진다. 비룡을 업그레이드해 멀리 가거나 오래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

Q: 전문기술도 개편됐다. 품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재료가 있을까
로라 사디나: 개편된 전문기술은 보석으로 품질 향상을 노릴 수 있고 완성될 결과물도 확인한다. 채집으로 획득한 재료는 품질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된다.

Q: 쐐기돌도 변화를 맞이할까
제레미 피즐: 쐐기돌 변화는 사전 패치로 확인할 수 있다. 각 확장팩마다 고유한 느낌을 받도록 추가 조정을 진행 중이다. 보상시스템은 특이하고 신기한 탈 것을 시즌마다 다르게 제공한다. 다른 유저가 봤을 때, 어떤 시즌에서 보상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로라 사디나: 쐐기돌과 신화 난이도 던전에 괴리감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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