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막혔던 국내 게임사들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P2E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동남아로 시선을 돌린 이유는 P2E 게임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동남아는 국민소득이 낮고 P2E 게임을 생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엑시 인피니티의 60%가 필리핀 유저로 이들은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필리핀의 월 평균 임금은 100만원 내외인데, 엑시 인피니티의 평균 수익은 70~100만 원에 달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다. 

시장 규모 확장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 결과 베트남은 약 1억 명 중 45.4%가 15~44세 사이의 젊은 인구이며, 성인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베트남의 게임 인구는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2.5%로 전망되어 P2E 게임의 미래 또한 긍정적이다. 

현지의 정책도 국내 게임사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동남아시아는 젊은 층의 수요가 많아진 게임산업을 국가 진흥 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은 게임사를 위해 퍼블리싱 제한 완화, 모바일게임 사업 진흥 정책을 발표했으며, 태국도 게임 사업을 지원하고 공식 e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테스트를 태국에서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테스트 피드백은 물론이고 글로벌 서비스 작업까지 동시에 이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넷마블과 그라비티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자사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P2E 게임의 활성화를 모색 중이다. 충분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시장이기에 게임사들은 적극적으로 동남아에서 자리 잡기 위해 리소스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모습이다.

현재 동남아시아의 가능성은 트렌드의 변화와 밀접하게 맞아떨어진다. 과거 중국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시장의 잠재력을 끌어냈던 것처럼, P2E 게임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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