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문브레이커를 시연한 찰리 클리블랜드 대표는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서브노티카로 해양 생존게임의 기록적인 성공을 만들어낸 그는 익숙한 생존 어드벤처 게임을 벗어나 크래프톤과 함께 턴제 전략게임 문브레이커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문브레이커는 SF 판타지를 배경으로 팀을 구성하고 상대와 전투를 펼치는 테이블탑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10명의 부대원과 사령관을 선택하고 전함 스킬을 활용해 특수 자원 신더를 획득해야 한다.

문브레이커의 스토리는 미국 유명 판타지 소설 작가 브랜든 샌더슨과 협업해 30분가량의 오디오 드라마로 제공되어 사령관의 이야기를 폭넓게 제공한다. 

도색작업으로 자신만의 부대원을 구성할 수도 있다. 도색 시스템은 창의력과 몰입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실제 피규어를 도색하듯 캐릭터의 모든 부분을 취향에 맞춰 색칠해 나간다. 

5년 동안 애정을 담아 준비했기 때문일까. 언노운월즈의 찰리 클리블랜드 대표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문브레이커에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Q: 제작에 영향을 준 게임이 있나?
A: 80년대 유행한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들이다. 하스스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Q: 미니어처 캐릭터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A: 많은 미디어의 캐릭터를 참고했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 설정은 SF를 주제로 여러 내러티브를 참고했다.

Q: 캐릭터 획득 방법이 어떻게 될까?
A: 게임을 구매하면 충분한 재화가 지급되어 모든 유닛을 얻을 수 있다. 유닛은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Q: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인데 주사위 확률 요소가 적다
A: 공격할 때마다 마치 주사위를 굴리는 것처럼 랜덤성이 가미된다. 거리에 따라 명중률이 적용되고 크리티컬 확률도 존재하며 맵에 설치된 오브젝트에 따라 확률이 변한다. 엑스컴 시리즈를 플레이해 본 유저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Q: 지형의 높이에 따른 영향이 있을까?
A: 적용하려고 생각은 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다. 높이를 적용하는 대신 오브젝트를 활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Q: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나?
A: 공격과 이동 순서는 유저가 선택한다. 아군 유닛의 공격과 이동 순서는 계속 주의해야 한다.

Q: 전통 미니어처 게임처럼 로스터 소속 유닛을 한 번에 사용하는 모드가 추가될까?
A: 모든 유닛을 늘어놓으면 재미를 해칠 수 있어 적용할 생각은 없다. 운에 따른 요소가 계속 영향을 주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Q: 대규모 전투 모드가 추가될까?
A: 미니어처, 사령관, 전함까지 포함하면 사용할 스킬이 너무 많다. 턴 제한이 75초이기 때문에 현재 주어진 기능을 사용하기 벅찰 것이다.

Q: 오디오 드라마는 언어별로 더빙이 제공되나? 아니면 자막 형태로 제공될까?
A: 오디오 드라마는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팟캐스트의 경우 자막을 제공할 수 없어 대본을 준비했고 게임에서 볼 수 있다. 번역과 더빙을 모든 언어로 진행하려면 자본 문제가 있어 어려울 것 같다. 게임 판매량에 따라 좋은 소식을 준비하겠다.

Q: 부대원이 모이면 특수한 스토리를 볼 수 있나?
A: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는 따로 준비된다.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는 따로 구현되기를 바랐다. 각자의 콘텐츠로 즐겼으면 한다.

Q: 도색 시스템을 디테일하게 구현한 이유가 있나?
A: 테이블탑 게임은 창의력을 자극해야 한다. 창의성 측면에서 도색은 아주 중요한데, 모든 유저가 성격과 취미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색 시스템이 게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Q: 부분을 지정하는 마스킹 기능이 추가될까?
A: 포토샵만큼 디테일한 설정은 구현하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마스킹 테이프의 도입은 고민하고 있다. 최대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Q: 다른 미니어처 게임이나 IP와 협업을 기대해도 될까?
A: 협업 계획은 없다. 문브레이커의 단일 세계관을 만들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당분간 현재 세계관을 유지할 생각이다.

Q: 한 게임당 플레이 타임은?
A: PvP 매치 평균 플레이타임은 12분 내외다. 하지만 힐 스킬을 사용해 버티면 게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미니어처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가 없어서 직접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5년이 걸렸다. 급격한 전환이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직접 캐릭터를 꾸미고 전투에 참여하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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