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국내 스마트폰에 e심 서비스가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와 알뜰폰사에서 9월 1일부터 e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심이 도입되면 유심(USIM)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으로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 두 개의 번호를 개통할 경우 다른 통신사로 가입할 수 있으며 선택약정 요금 할인도 각각 적용된다.

유심과 e심 중 원하는 방식으로도 개통할 수 있다. e심은 유심과 마찬가지로 무선 통신 가입자의 식별 정보를 담는 모바일 신분증 역할을 한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하드웨어 칩이기 때문에 QR코드로 내려 받으면 즉시 휴대폰 개통이 가능하다.

이통 3사는 e심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처음으로 발급받는 유저에게 수수료 없이 무료로 e심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2월까지 진행한다.

국내는 삼성 ‘갤럭시Z 폴드4·플립4’, 애플 ‘아이폰XS’ 시리즈부터 e심을 사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e심을 이용 가능한 단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조사 및 통신사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듀얼심의 010 번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사용률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공동사용 제도를 활용하거나 정부 보유분을 신규로 부여하는 등 번호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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