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테일즈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된다.

콩스튜디오의 류범휘 지사장은 21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가디언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로 국적, 언어, 연령의 제한을 넘어 플랫폼의 제한 없이 모든 유저가 참신한 플레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가디언테일즈는 2020년 7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연출, 2D 픽셀아트를 장점으로 내세웠고 글로벌, 중국, 일본 서버까지 연이어 인기 및 매출 순위권에 올랐다.

스위치 버전은 가디언테일즈 개발 당시부터 기획됐다. 송창규 CTO는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때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눴고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 및 출시를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닌텐도 스위치가 가진 대형 화면과 패드를 이용한 조작 방식이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버전은 조작을 위해 가상패드를 사용하는데, 손이 화면의 일부분을 가려 연출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존재한다.

글로벌 유저가 게임을 즐기는 방식도 콘솔 진출의 계기가 됐다. 국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지만 해외는 콘솔 기기를 선호한다. 가디언테일즈의 방대한 스토리가 오히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더 어울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디언테일즈는 스토리 챕터만 진행해도 100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한다. 엔딩까지 20~50시간 정도 소모되는 일반적인 콘솔 타이틀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이다.

박인호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 담당은 “더 커진 화면의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했으며 모든 콘텐츠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점검했다. 새로운 환경이 주어진 만큼 모바일 버전을 넘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모바일로 게임을 오래 즐기지 않던 유저도 스토리에 몰입하고 단일 서버에서 전 세계 유저와 만나 랭킹을 겨루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위치 버전은 글로벌 단일 서버로 운영된다. 보통 다른 국가와 동시에 게임에서 만날 경우 네트워크 지연 시간이 발생하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출시 후 매칭 풀과 밸런스를 고려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

가디언테일즈 스위치 버전의 스토리는 출시와 함께 챕터 7까지 공개한다. 업데이트가 너무 빠르면 유저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며 모바일 버전의 중국과 일본 서버처럼 자체 타임라인을 구성한다. 콩스튜디오는 출시 후 데이터를 분석해 추후 스토리 공개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송창규 CTO는 “닌텐도 스위치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만큼 같은 스토리를 즐기더라도 모바일과 다른 경험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단편집, 미궁, 궤도 같은 콘텐츠도 출시에 맞춰 공개하는 만큼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10월 4일 닌텐도 e-숍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및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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