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리치 왕이 돌아온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는 원작의 인기를 기반으로 클래식 서버가 도입될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최고의 확장팩이자 전성기의 중심으로 리치 왕의 분노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클래식 서버에 적용될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는 복잡한 시스템을 덜어내고 신규 유저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불편하던 아이템 구성도 대폭 변경되어 모든 던전과 레이드가 단계에 따라 제대로 연계된다.

블리자드의 클레이 스톤 디렉터 및 케빈 뷔그 선임 엔지니어와 인터뷰로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의 변경점을 들어봤다.

Q: 출시를 앞두고 가장 공들이는 부분이 궁금하다, 유저들이 어떤 경험을 하길 원하나?
클레이 스톤: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가 최우선 목표다. 확장팩을 서비스하는 동안 피드백에 따라 수정사항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 세계 유저가 확장팩에서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

Q: 과거 리치 왕의 분노는 4개의 페이즈로 구분됐는데, 클래식은 업데이트 주기가 어떻게 될까?
케빈 뷔그: 전체적으로 페이즈는 기존과 비슷하게 업데이트된다. PvP 시즌도 기존 방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아카본 보스도 동일하게 추가된다.

Q: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의 흥행은 어떨까?
클레이 스톤: 개발 과정에 느낀 재미를 유저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기에 성공을 확신한다. 클래식 서버에 리치 왕의 분노 사전 패치가 적용되자 많은 유저가 복귀해 미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모습도 봤다. 

Q: 지난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이템 레벨 조정과 별개로 어떤 부분이 변경됐나?
케빈 뷔그: 기존과 달리 많은 변화가 있는데 죽음의기사 생성 제한 해제, 본 서버의 미용실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레이드의 공격대 기술 즉시 초기화도 적용했다. 투기장과 전장도 팀 시스템을 삭제하고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직업 밸런스는 리치 왕의 분노 마지막 패치를 기준으로 적용된다.

Q: 전장 신청은 무작위 던전 찾기 삭제와 반대되는 행보다
케빈 뷔그: 클래식은 클래식다워야 한다. 무작위 던전 찾기는 확장팩에 적용되지 않는다. 전장은 약간 다른 개념인데, 던전은 파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전장은 다른 활동을 할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Q: 죽음의 기사는 당시 투기장에서 너무 강력한 모습으로 지탄 받았는데, 밸런스가 동일하게 적용될까?
케빈 뷔그: 패치 버전에 의해 다른 직업들이 강해지고 죽음의 기사는 소폭 약해졌다.

Q: 여러 던전의 난이도와 아이템 레벨을 조정했는데, 유저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가?
케빈 뷔그: 사실 울두아르가 더 조명받기를 바랐다. 그래서 ‘십자군의 시험장’ 레벨을 낮췄다. 울두아르의 평균 아이템 레벨은 6 증가했다. 

Q: 과거와 바뀐 공격대 귀속 시스템을 상세히 알려줄 수 있나?
케빈 뷔그: 10인과 25인 공격대는 같은 공격대 던전이라도 별개로 귀속 시스템이 적용된다. 귀속 시스템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적용했는데, 십자군은 도전해야할 레이드가 많기 때문에 귀속 시스템을 변경할 예정이다.

10인과 25인 레이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10인 레이드에서 용맹의 문장을 획득하도록 변경했다. 울두아르가 패치되면 이전 레이드의 10인 난이도에서 25인 레이드의 아이템을 드랍한다. 그리고 난이도가 소폭 상승한 일반 던전에서 10인 레이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Q: 전설무기 발아니르와 어둠한의 획득 조건은 이전과 동일할까?
케빈 뷔그: 획득 조건은 동일한데, 발아니르 제작 재료를 10인과 25인 레이드에서 동일하게 획득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Q: 울두아르 아이템 레벨 상승으로 인해 발아니르의 레벨도 같이 올라갈까?
케빈 뷔그: 고민 중이다.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Q: 클래식 서버가 다음 확장팩 대격변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클레이 스톤: 대격변 클래식은 논의 중이다. 유저가 원한다면 추후 확장팩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 클래식이 시작된 계기도 유저가 원했기 때문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원본과 클래식 서버를 모두 경험 가능하다. 와우 클래식은 소셜 경험이 매우 돋보인다. 유저들의 소셜 경험을 바탕으로 대격변을 적용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하겠다.

Q: 리치 왕의 분노부터 위상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데, 클래식은 ‘무용의 문장’ 보상을 대가로 위상을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느낌이다
케빈 뷔그: 얼음왕관은 극 후반 스토리 지역이기 때문에 만렙을 찍은 유저들이 스토리라인을 마치는 분기가 너무 많다. 각자 여러 위상으로 나눠지는 모습을 방지하고자 얼음왕관 지역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면 무용의 문장을 지급한다. 무용의 문장은 아이템이나 여러 물품을 구매하는데 사용되며 더 간편한 성장을 지원한다.

Q: 클래식 초기에 스카라베 군주, 대장군(최고사령관)을 달성한 이들은 ‘위업’ 달성이 가능한가? 확장팩 전용 위업도 달성할 수 있나?
케빈 뷔그: 모두 가능하다. 위업은 모두 전환되며 특수 업적도 모두 적용된다. 서버 1위나 공격대 최초 공략 칭호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최초 공략 업적 때문에 초반 성장 레이스가 과열되지 않도록 공격대는 출시 일주일 이후 공개된다.

Q: 진영 및 종족 변경 서비스가 3.2패치 이후에 나왔는데, 클래식 서버도 비슷하게 적용될까?
케빈 뷔그: 출시 이후 패치에 적용될 사안이지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Q: 출시를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클레이 스톤: 정말 기대하는 확장팩이다. 리치 왕의 분노는 모든 와우 유저가 최고로 평가하는 확장팩이다. 확장팩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노스렌드로 뛰어들 예정인 만큼 한국 유저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
케빈 뷔그: 리치 왕의 분노는 WoW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개발하며 다시 노스렌드에 입장했을 때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부디 한국 팬들도 이런 기분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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