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는 에버소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에버소울은 영웅의 군단과 삼국지를 품다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나인아크의 첫 게임으로, 멸망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주인공과 정령의 미묘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게임은 진형, 버프, 위치에 따른 전략적 전투부터 SD 캐릭터를 움직여 맵 곳곳을 탐방하는 JRPG의 감성과 자유롭게 전환되는 스킬 연출까지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멸망에 몰린 세계에서 사랑을 찾는 독특한 감성의 세계관은 어떤 재미를 보여줄까, 나인아크의 김철희 PD에게 출시를 앞둔 에버소울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에버소울을 한 줄로 설명하자면?
A: 에버소울은 아름답고 전략적이며 깊이 있는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고 에버소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세계관을 설명하자면?
A: 인류가 발전을 거듭해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은 ‘초인류’로 거듭난다. 초인류는 정령의 힘으로 전쟁을 벌이고 결국 삶의 터전이 초토화되며 방주를 타고 지구를 떠난다. 시간이 지나 돌아온 그들은 원주민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고 구원자는 그들을 막기 위해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Q: 주인공 캐릭터의 성별은 남자뿐인가? 
A: 성별은 남자뿐이다. 기본적으로 연애 시뮬레이션의 감성을 담아냈다.

Q: 첫 게임을 수집형 장르로 만든 이유가 있나?
A: 영웅의 군단과 삼국지를 품다도 수집 요소를 갖고 있었으나 그래픽 차이로 드러나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 준비한 게임이 하나 더 있었는데, 출시를 포기했고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에버소울을 만들었다. 

Q: 왜 인간이 전부 죽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선택했나?
A: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넣으려했다. 유일한 남성 주인공이 많은 여성 캐릭터와 함께하는 세계를 구성하고 싶었다.

Q: 방주의 역할이 따로 있나?
A: 방주는 세계관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에버소울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판타지, SF를 섞었는데, 방주는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이다. 주인공은 방주를 타고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한다.

Q: 나인아크 설립 4년 만에 에버소울을 선보이는데, 오래 걸린 이유가 있을까?
A: 첫 게임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싶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다 보니 출시까지 4년이 걸렸다.

Q: 에버소울의 특장점이 있을까? 
A: 정령과 유저가 교감하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령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한 끝에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을 도입했다. 게임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연애 요소를 접목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장점으로 탄생했다.

Q: 연애 요소를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
A: 예를 들면 영지를 하사받으면 사유지와 상업지구가 있다. 상업지구에서 정령과 데이트하며 관심사를 알아볼 수 있다. 정령과 친밀도를 쌓은 후 ‘에버톡’을 받고 나들이를 가며 여러 선택지를 고른 후 각종 엔딩을 확인할 수 있다. 트루 엔딩을 달성할 시 전용 코스튬 획득이 가능하다. 

Q: 인연 보상은 코스튬뿐일까?
A: 인연 시스템에 능력치를 추가하는 순간 숙제로 느껴질 수 있다. 유저가 정령에 애정을 갖고 빠져들 수 있기를 원했고 복잡한 시스템을 제거했다.

Q: 정령마다 등급이 부여되는 것 같은데, 연애 요소의 차이가 있을까?
A: 일반 등급 캐릭터는 옷이나 머리로 얼굴을 가려 개성이 없다. 레어 캐릭터는 등급 상승이 가능하며 에픽 캐릭터까지 승급해 사용하도록 준비했다.

Q: 수집형 게임에서 저등급 캐릭터에 애정을 쏟는 유저들이 있는데
A: 일반 캐릭터 역시 보이스를 최대한 적용했다. 유저가 원한다면 스토리를 추가하고 연애 대상으로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정령 소환에 제한이 있을까?
A: 선별 소환이 존재하며 일반 소환의 경우 30번에 무조건 한번은 에픽 정령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픽업소환의 경우 마일리지로 확정 획득이 가능한 천장 시스템을 준비했다.

Q: 선별소환 방식이 어떻게 될까?
A: 일정 스테이지 후 선별 소환을 진행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정령이 등장할 때까지 재시도가 가능한데, 천사 및 악마형 정령은 등장하지 않는다.

Q: 에픽 등급은 얼티밋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다른 등급과 차이가 클 것 같다
A: 얼티밋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게이지는 한 팀이 공유하기 때문에 에픽 등급 캐릭터만 사용해도 얼티밋 스킬 때문에 차이를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일러스트레이터와 성우는 몇 명 정도로 구성했나?
A: 아트 팀의 규모는 약 70명 정도다. 성우는 현재 4차 녹음까지 마쳤는데, 계속 추가되는 중이라 인원을 특정하기 어렵다.

Q: 길드 시스템이 있나?
A: 길드 시스템이 존재하며 서로 채팅이 가능하다. 길드에 가입한 유저는 전투를 진행할 때 약간의 버프를 얻는다. 추후 길드 전용 레이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Q: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콘텐츠가 있나?
A: PvP 콘텐츠로 아레나를 준비했다. 다른 영지를 방문해 돕거나 기여도를 올리는 작은 경쟁 콘텐츠도 마련했다.

Q: 전투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설명하자면?
A: 진형, 정령 배치, 타입 구성이다. 조합에 따라 스킬 시너지도 필요한데, 예를 들어 스턴 상태에 추가 대미지를 주는 정령이 있을 때, 스턴 기술을 가진 다른 정령과 조합하는 방식이 유용하다. 

Q: 천사 및 악마형 정령에 모든 힘이 집중되지 않을까?
A: 다른 정령과 조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천사나 악마형 정령만 활용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

Q: 정령은 어떻게 성장하나?
A: 정령의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장비 시스템인 예장이 있다. 예장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얻을 수 있다.

Q: 재료를 위한 반복 파밍이 필요해 보인다
A: 반복 작업을 원하지 않으면 조각난 차원의 미궁과 기억의 회랑으로 재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조각난 차원의 미궁은 매일 한 번씩 입장하며 로그라이크 요소가 강해 매번 갈림길을 선택하고 보물을 얻거나 몬스터와 전투할 수 있다. 기억의 회랑은 스토리 던전처럼 JRPG 요소를 가진다. 퍼즐이 많고 복잡한 만큼 일주일에 한 번씩 참여할 수 있으며 중간 저장도 가능하다.

Q: AGF에서 현장 분위기를 확인했나?
A: 지스타와 AGF를 모두 참석했다. 두둥실 마니아를 양성한 점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에버소울에 많은 기대를 느꼈고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PC버전 출시 계획이 있나?
A: PC버전은 없으나 구글 플레이 게임즈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Q: 한국과 글로벌 서버가 하나의 빌드로 서비스될까?
A: 글로벌 원빌드를 기반으로 권역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언어 팩도 모두 지원해 한국에서 영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본어는 서비스를 확정하면 추가할 예정이다.

Q: 출시 후 목표가 있나?
A: 에버소울이 나인아크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데, 대표 IP로 자리 잡길 바란다. 추후 에버소울 IP를 여러 장르로 확장하고 싶다.

Q: 기다리는 팬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A: 거의 완성 단계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정령과 전략적인 전투, 깊이 있는 애정 시스템을 빨리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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