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2023년 GOTY에 유저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하늘로 공간을 확장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과 베데스다의 방대한 우주 오픈월드 스타필드가 2023년 맞붙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픈월드로 장르를 확장한 디아블로4와 액션RPG로 돌아온 파이널판타지16을 비롯해 명작의 리메이크 시리즈들도 일제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면서 대작들의 2023년 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든다.

<데드스페이스 리마스터-9세대 엔진으로 되살린 15년 전 공포>
스페이스 호러 장르의 시초 데드스페이스가 최신 엔진으로 새롭게 리마스터된다.

데드스페이스는 2008년 출시되어 초대형 우주 함선을 수리하기 위해 파견된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리며 광활한 스페이스 호러 장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리마스터는 PC 및 콘솔 기기의 최신 환경에 맞춰 9세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으로 제작됐으며 SSD 성능을 활용해 로딩 없는 플레이가 구현된다. 적의 등장 타이밍을 무작위로 바꾸는 인텐시티 디렉터, 레이트레이싱, 컷신 및 홀로그램 영상 추가 등 기술의 발전에 맞춘 변화도 예고됐다.

데드스페이스 리마스터는 1월 28일 PC 및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아블로4-오픈월드로 느끼는 파밍의 재미>
디아블로4가 시리즈 최초의 심리스 오픈월드로 돌아온다.

디아블로4는 성역을 침범한 악마를 무찌르며 아이템을 파밍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기존 시리즈의 핵심 재미를 유지하고 모든 지역에 레벨 스케일링을 적용해 특정 던전을 계속 클리어하거나 메인 퀘스트를 따라 성장할 수 있다. 메인 퀘스트는 챕터로 구분되나 완료 여부에 상관없이 각 지역을 탐험하며 자유로운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스킬트리는 디아블로2와 비슷한 형태로 초반 기본 공격 강화부터 후반으로 갈수록 체계를 바꾸고 광범위한 공격을 쏟아낸다. 아이템 등급은 전작처럼 일반, 희귀, 레어, 전설, 유니크로 구분되며 특정 스킬의 레벨 상승 옵션이 넓은 범위에 적용되어 아이템 파밍의 매력을 살렸다.

디아블로4는 6월 6일 PC, PS4,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모든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된다.

<마블 스파이더맨2-두 명의 스파이더맨이 만난 숙적 베놈>
PS4 단일 타이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후속작이 출시된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전작과 DLC에서 활약한 두 스파이더맨이 모두 참전해 베놈부터 그린 고블린까지 강적을 상대한다. 피터 파커는 거미 다리로 확장된 새로운 슈트를 선보이며 마일즈 모랄레스는 두 종류의 생체 전기를 활용해 화려하게 적을 제압한다.

게임은 이전 시리즈처럼 오픈월드로 구현되어 자유로운 웹 스윙으로 뉴욕을 누빌 수 있다. 동시에 피터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를 변경하며 지역 곳곳의 문제를 해결하고 위협에 맞서는 내용이 전개된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올해 가을 중 PS5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오하자드 RE:4-패링 시스템 추가로 액션성 강화>
숄더뷰와 정확한 총기 조준으로 TPS의 개념을 정착시킨 바이오하자드4가 최신 엔진으로 리메이크된다.

바이오하자드4는 2005년 출시되어 시대를 앞서간 액션성과 체술, 세밀한 모션으로 이후 등장한 게임에 많은 영향을 줬다. 특히 처음 도입된 숄더뷰와 TPS의 개념은 시리즈가 액션 슈팅 어드벤처 게임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번 리메이크는 18년 동안 발전한 기술에 맞춰 전투 시스템을 대거 변경한다. 근접 전투를 펼칠 때 바이오하자드6와 유사한 패링 시스템으로 보스의 즉사 공격도 튕겨낼 수 있으며 대미지를 경감하는 방어 기능을 추가했다. 총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쉽도록 화약 조합과 단축키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투는 한층 쉬워졌으나 배경은 리메이크 전에 비해 더 어두워졌으며 어둡고 푸르스름한 마을의 분위기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원작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 레온은 소개 영상에서 한층 어두운 모습으로 바뀌어 바이오하자드 RE:4는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되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하자드 RE:4는 3월 24일 PC, PS4,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붕괴: 스타레일-우주와 평행세계로 세계관 확장>
호요버스의 RPG를 이끌어 온 붕괴 세계관이 우주로 확장된다.

붕괴 시리즈는 2017년 ‘붕괴 3rd’로 멸망 직전에 몰려 치열한 생존 싸움이 이어지는 세계관을 정립하고 모바일 환경을 뛰어넘는 호쾌한 액션 RPG를 선보여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후속작 붕괴: 스타레일은 턴제 RPG로 재난에 맞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시련을 막아내는 기존 세계관의 큰 틀을 이어가는데, 우주 문명과 평행세계를 다뤄 이전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이 자유롭게 등장한다.

플레이 캐릭터는 다른 게임의 클래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운명의 길을 선택해 파멸, 수렵, 지식, 화합, 공허, 보존, 풍요의 미래를 걸어간다. 현재 공개된 지역은 우주 정거장과 야릴로 항성 2개로 우주를 누비며 곳곳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붕괴: 스타레일은 올해 중 출시가 예고됐으며 iOS, AOS, PC의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된다.

<스타필드-오픈월드로 즐기는 광활한 우주>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시리즈로 오픈월드 RPG의 정점에 서 있는 베데스다가 우주로 세계관을 확장한 ‘스타필드’를 선보인다.

스타필드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도로 광활한 우주를 유랑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인류의 근본적인 의문을 탐구한다. 우주는 마음껏 이동 가능하며 자원을 채집하거나 원주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1,000개의 행성을 직접 방문하고 전초기지를 세울 수 있다.

행성을 탐사하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주를 마음껏 비행하거나 적 함선과 전투도 가능하다. 적의 함선을 공격하면 대미지에 따라 파편이 튀거나 우주선이 파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킹 시스템같이 단순 전투를 넘어 우주 비행에 필요한 부분도 세밀하게 구현됐다.

Xbox의 역대 최고 타이틀로 소개된 스타필드는 올해 상반기 PC 및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출시일은 지난해 11월이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스트리트파이터6-신세대 대전 격투게임의 기준 제시>
캡콤이 스트리트파이터6로 대전 격투게임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혁신을 선보인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는 1987년 아케이드를 시작으로 35년이 넘도록 대전 격투 게임의 대표 자리를 지켰다. 2016년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5는 약 5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후속작 스트리트파이터6는 카툰 그래픽이 중심을 이룬 이전 시리즈와 달리 실사 그래픽을 메인으로 설정하고 타격 효과에 카툰 효과를 추가했다. 출시 버전 등장 캐릭터는 류, 춘리, 가일 등 시리즈를 지탱해온 인물부터 제이미, 킴벌리, 마리사 같은 새로운 얼굴까지 총 18인이며 1년 내 4명이 더 합류할 예정이다.

대전 격투게임의 진입장벽을 탈피하기 위한 각종 모드도 추가된다. 월드 투어 모드나 미니 게임, 익스트림 배틀처럼 싱글 및 라이트 유저를 위한 장치가 준비된다. 중계 기능도 추가되어 경기마다 유명 해설들이 직접 게임을 중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트리트파이터6는 6월 2일 PC, PS4,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된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전작의 아성을 넘을 색다른 아이디어>
역사상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며 오픈월드 장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젤다의 전설이 6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2017년 출시되어 상상한 모든 것이 실행되는 진정한 오픈월드 게임의 막을 열었다. 후속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전작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모험의 무대를 공중으로 확장해 다시 한번 색다른 모험을 전개한다.

하늘로 오르는 바위와 부서진 채 부유하는 섬들, 글라이더가 떠오르는 공중 탈것 등 모험의 주 무대는 공중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인공 링크의 오른팔은 고대의 기술이 깃들어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마스터소드는 일부 부서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새로운 적도 등장해 기존과 달라진 전투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5월 12일 닌텐도 스위치에서 출시된다.

<파이널판타지16-마더 크리스털과 소환수>
파이널판타지16은 소환수를 전면에 내세운 화려한 액션 RPG로 출시된다.

게임은 정통 중세 판타지로 ‘파이널판타지14: 신생 에오르제아’를 성공시킨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배경이 아포칼립스를 다루는 만큼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암울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표현의 제한을 벗어나고자 성인 등급으로 분류 받아 어른들을 위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널판타지16은 이전 시리즈에 조금씩 추가되던 SF 요소를 전부 배제하고 소환수에 집중해 전투를 구성한다. 소환수끼리 싸우는 전투는 거대한 스케일로 박진감을 만들고 주인공은 전투에 소환수의 힘을 마음껏 운용한다. 각종 공격을 시도할 때 체인, 테이크 다운, 카운터 같은 콤보 시스템을 화면에 표시해 액션성도 더했다.

파이널판타지16은 6월 22일 PS5로 독점 출시될 예정이며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호그와트 레거시-직접 체험하는 19세기 마법 학교>
호그와트 레거시는 19세기 호그와트 입학생이 어둠의 마법에 대항하는 모험을 담은 오픈월드 RPG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고대 마법의 유산을 지닌 주인공이 호그와트에서 마법을 수련하고 어둠의 마법과 대항하는 여정을 거쳐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다.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비롯된 ‘위저딩 월드’ 세계관을 충실히 지켜 호그와트뿐만 아니라 호그스미드와 검은호수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스토리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바뀐다. 고대 유산의 비밀을 지키며 적과 맞서거나 직접 어둠의 마법을 배워 사람을 해치며 악한 성향을 유지하는 등 자유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전망이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2월 11일 PC, PS5, Xbox 시리즈 X|S를 시작으로 4월 4일 PS4, Xbox One, 7월 25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