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에 신규 모드 ‘신속플레이’가 업데이트된지 한 달이 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에피소드5 액트3의 종료에 맞춰 기존 일반전을 절반 수준으로 압축한 신속플레이를 공개했다.

신속플레이는 전후반을 더해 25라운드씩 진행되는 일반전과 달리 라운드를 절반 이상 줄여 약 9라운드 내외로 승부를 결정한다. 이로 인해 평균 30분 이상 걸리는 경기 당 소요 시간이 10분 내외로 감소했다.

한 경기당 소요 시간이 적어지며 부담감도 함께 줄었고 자연스럽게 모드를 찾는 유저가 많아졌다. 특히 발로란트를 처음 입문한 유저들이 짧은 시간에 게임을 즐기며 규칙을 익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은 짧아졌으나 발로란트의 공수 교대 및 장비 구매, 캐릭터의 스킬 활용 같은 메인 시스템은 신속플레이에 모두 압축됐다. 기존 스파이크 돌격 및 에스컬레이션 모드는 매력적이지만 일반전과 경쟁전에 사용되는 규칙과 달라 게임을 익히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압축된 자원 시스템은 일반전과 비슷한 형태인데, 라운드 시작 크레드 지급량을 늘려 더 빠른 시간에 장비를 갖추게 된다. 궁극기 포인트도 한 라운드에 2개씩 지급되어 더 잦은 스킬 사용과 함께 한층 빠른 전투를 도모한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신속플레이가 도입된 지난해 12월 월평균 이용자 수는 전년도 동일 기간 대비 약 120% 성장했으며 이용 시간 역시 약 128% 상승했다.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어도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진 것이다.

흥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일반전 및 경쟁전 참가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개최된 e스포츠 대회 ‘팀 에이스: 결정전’은 1~2차 온라인 예선을 통틀어 만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7일 결승 현장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인기를 증명했다.

신속플레이를 활용하면 게임 시스템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 존재하는 맵의 형태를 익히기 좋다는 반응도 나온다. 일정 주기로 맵이 로테이션 되고 매치마다 무작위로 배정되어 모든 맵을 알아둬야 하는데, 브리즈와 바인드같이 에피소드에서 제외된 맵이 모두 등장하기 때문이다. 

1월 11일 시작된 에피소드6: 레블레이션은 긍정적인 반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규 맵 로터스는 일반전 및 경쟁전 적용에 앞서 일주일 동안 신속플레이 전용으로 공개해 지형을 미리 살펴보고 스킬 사용과 공격 및 수비의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규 맵을 집중해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자 유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기존 유저들은 친구에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를 가르치기 좋고 경쟁전을 시작하기 전 손 풀기용으로 적합해 자주 즐기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라이엇게임즈 임수정 담당은 “지난해 9월 튀르키예에서 개최된 발로란트 챔피언십의 뷰어십 확장에 이어 올해 팀 에이스 오프라인 결승의 성공까지 한국 시장의 늘어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에피소드6: 레블레이션 출시 이후 유의미한 유저 증가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로 유저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1월 26일 발로란트 공식 e스포츠 대회 한국 챌린저스 리그를 개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팀을 선발한다. 올해는 두 번의 챌린저스(지역리그)와 마스터스(국제리그)를 거친 뒤 챔피언스에 진출할 팀을 가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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