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 및 장비 성장이 완화되고 월드 간 경험의 차이가 늘어날 전망이다.

넥슨은 23일 ‘2023 메이플 비전 토크’ 라이브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성장 구조 및 보스 진입장벽 개선과 장비 강화 완화, 본서버와 리부트 월드의 플레이 방식 구분을 약속했다.

넥슨의 김창섭 기획실장은 “최근 리부트 월드와 일반 월드를 비교하는 것에서 시작된 논쟁이 점차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으로 확장됐다. 비전 토크를 준비하며 의견을 확인한 결과 근본적인 고민이 부족한 점을 깨달았고 개발 방향성을 전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은 전면 재검토된다. 캐릭터 성장을 위해 길게 설정된 플레이 타임은 모두 완화될 예정이며 특히 250부터 260레벨까지 플레이 타임 감소를 동반한 성장 경험의 주기 단축, 신규 성장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란디스 이후 상위 구간은 어센틱 심볼과 레벨만 존재하는 성장 경험에 더해 의미 있는 콘텐츠가 도입된다. 심볼의 경우 성장 가속 방법을 고민해 업데이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비 성장은 난도 완화와 단계적인 성장을 중심으로 모두 개선될 예정이며 장비의 교환 가치 재평가를 포함해 각종 방안을 고민 중이다. 장비 성장 영역은 게임의 뿌리를 흔들 수 있기에 시간을 두고 확실한 개선이 진행된다.

보스 콘텐츠는 입장 방식, 입장 대기시간, 연습 모드 유무와 방식이 도전을 어렵게 만들고 제한하는 요소로 판단되어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고 반영할 예정이다. 보스의 배치와 스킬 사용 패턴 역시 완화된다.

리부트 월드는 ‘직접 플레이’에 중심을 두고 다시 시스템을 점검한다. 일명 ‘보스 먹자’를 방지하도록 시스템 추가와 함께 제재가 적용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한 번도 수정되지 않아 완화된 리부트 월드의 아이템 판매 가격을 변경한다.

추후 업데이트로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고유의 플레이 경험과 난이도 설계에 적절한 내용인지 검토가 이뤄지며 각 월드가 고유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치한다.

김창섭 기획실장은 “최근 상황은 모두 개발진의 잘못이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검토를 진행하겠다. 하지만 게임성을 부인하거나 추후 개선의 불신, 함께한 시간의 회의감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라며,

“메이플스토리는 유저들의 소중한 경험의 집합체다. 부족한 개발진을 믿고 게임을 즐겨주길 바란다. 허황된 약속보다 업데이트로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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