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테스트를 앞둔 베일드 엑스퍼트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난도를 낮췄다. 요원마다 다른 랩톤 및 팀 전체가 힘을 더하는 코인 시스템으로 어려운 느낌이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번 테스트의 큰 변화는 진입 장벽으로 꼽힌 ‘자금 관리’의 완화다. 라운드마다 획득하는 코인으로 개인 장비나 팀 전술 강화를 고민하던 기존과 달리 탄약 구매가 사라지고 전술 역시 한 종류로 통일해 접근성이 향상된다.

게임 플레이와 함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역시 훨씬 깔끔하게 정돈되어,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요원 현황이나 스킨 같은 꾸미기 아이템이 밝은 배경에 일목요연하게 표현된다. 요원의 랩톤 설정 역시 단순 숫자 표기를 넘어 장착 레벨에 맞춰 불이 들어와 파악이 한층 간편해진다.

요원의 특수기술 중 휠을 돌릴 때마다 발동되는 시그니쳐 액션은 밸런스에 맞춰 대폭 수정된다. 영식의 주변 탐색은 범위가 축소되고 아이템 할인이 적용되던 릴리의 돈 뿌리기는 사용 후 준 대미지만큼 코인을 획득, 닉키의 동전 던지기는 도박 요소를 제거해 처치 후 발동하면 더 많은 코인을 획득하도록 변경된다.

독특한 시그니쳐 액션을 가진 열 번째 요원 리타도 등장한다. 리타는 DJ 콘셉트의 캐릭터로 음악을 무작위로 교체해 이동속도 상승 혹은 텐션 상승 중 1개의 효과를 얻는다. 캐릭터의 특성상 빠른 이동속도로 팀의 초반 진입점을 확보하기 좋고 텐션에 따라 이점이 존재해 활용성이 좋다.

팀 위주의 전략과 전투는 신규 맵 3종류의 추가로 더욱 확장된다. 한국을 배경으로 다룬 ‘코리아시티’는 낮은 건물들이 늘어선 A지역과 높은 건물 사이 골목길이 배치된 B지역으로 구성됐고 대형 건물과 도로를 사이에 둔 ‘알타시티’, 건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나 밀에 의해 시야가 제한되는 ‘밀밭’까지 더해 새로운 전투 양상을 만든다.

팀 위주의 전투 양상은 소규모 인원이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신규 모드 쇼다운과 팀데스매치로 일부 변경된다. 기존 베일드 엑스퍼트에 오직 5인 폭파 미션만 존재한 것과 달리 쇼다운은 3라운드 동안 8명이 경쟁해 종료 시점에 가장 코인이 많은 유저가 승리한다.

팀데스매치는 10분 내 목표 점수를 달성한 팀이 승리하는 모드로 랩톤의 사용이 금지되어 오직 움직임과 사격 실력을 겨루며 팀의 승리에 다가간다. AI와 연습하며 실력을 점검하는 AI모드도 추가된다.

엄폐물을 만들거나 부수는 UPS와 캔드론의 추가는 한층 전략적인 게임을 만든다. UPS(Umbrella Protection System)는 휴대용 방어 체계로 우산을 펼치면 방탄 효과가 적용되고 손잡이 부분이 총기로 바뀌어 자동으로 적을 사격한다.

캔드론은 발사 방향에 존재하는 엄폐물을 제거하며 전진하는 드론으로 숨은 적을 파악하거나 팀과 함께 집중포화를 발사해 전황을 유리하게 만든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이전 테스트와 같은 게임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부분이 변화한다. 게임 플레이는 과거보다 전개가 빠르고 반동 역시 감소해 TPS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신규 캐릭터, 모드, 맵, 깔끔해진 UI를 비롯한 많은 변화가 적용된 베일드 엑스퍼트의 마지막 테스트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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