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기대작 프라시아 전기가 30일 정식 출시됐다. 

프라시아 전기는 출시 전부터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공개된 게임은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수동 플레이와 전략적인 커뮤니티까지 과거 PC 온라인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반복사냥 중심의 리니지라이크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이 직접 컨트롤하고 움직이는 형태다. 때문에 컨트롤을 좋아하는 국내 유저들이 선호할 수 있는 방향성이다.   

전반적인 게임의 전개는 로스트아크 같은 액션성 높은 PC게임에 가깝고 단계적으로 퀘스트와 허들을 두는 방식은 모바일게임인 오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익숙한 게임 베이스에 새로운 시스템을 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PC게임을 연상시키는 또 다른 요소는 초반 내러티브다. 리니지라이크가 아닌 결사 중심의 경쟁이 강조되는 만큼 유저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게임과 시스템을 설명해야 하기에, 약 3시간 분량의 콘텐츠는 싱글 게임 느낌으로 세계관과 주요 시스템을 전달한다.

풀 보이스와 역동성 있는 연출로 엘프와 전쟁하는 이유부터 각각 인물의 얽힌 이야기까지 디테일하게 풀어냈다. 다크 판타지를 연상시킬 정도의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세계관이 배경에 깔려 있어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인다.

본격적인 게임은 30레벨 이후에 월드맵이 오픈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별도의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된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유저의 선택에 따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에피소드는 30레벨부터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사실상 이때부터 4개의 게임 수준의 콘텐츠가 동시에 오픈되는 수준이다. 1~4장이 아닌 30레벨부터 시작되는 4개의 에피소드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이때부터 오픈월드 느낌으로 캐릭터 레벨이나 스토리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방대한 콘텐츠 만큼 커뮤니티 시스템인 결사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30레벨 이후 결사를 만들고 가입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다. 

결사는 기존 길드와 같이 다른 유저와 함께하는 방향성은 같지만 능력치를 부여하거나 채집이나 아이템 획득에 영향을 주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마치 전략게임 수준으로 결사를 만들고 유지하면서 동료와 함께 캐릭터를 육성해하는 방향성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리니지라이크 중심의 모바일 MMORPG 시장에 컨트롤 기반의 게임으로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 반복사냥, 강화, 성장, 수집으로 이어진 획일화된 게임 방식이 아닌 방대한 콘텐츠로 인해 초반 혼란스러워 유저들도 존재하나 다른 방식의 접근은 충분히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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