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밤 러시의 대기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블루밤 러시의 대기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배틀그라운드에서 2019년 삭제된 1인칭 모드가 약 4년 만에 새로운 장르로 돌아왔다.

아케이드 모드에 공개된 블루밤 러시는 1인칭 폭파 미션으로 시점과 장르뿐만 아니라 무기와 방어구의 획득, 교전 방식까지 모두 원작과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블루밤 러시는 FPS의 기본인 폭파 미션을 그대로 구현했다. 맵은 한 종류로 양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6라운드씩 공방전을 벌이고 7라운드를 먼저 승리한 팀이 우승하는 구조다.

▲ 라운드 시작 전 코인을 소모해 무기를 구매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라운드 시작 전 코인을 소모해 무기를 구매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장비 획득 방식은 원작과 크게 다른데, 라운드마다 보유한 자원을 소모해 무기와 방어구, 각종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한 번 구매한 장비는 생존한 채 라운드를 마치면 다음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나 사망할 경우 모두 사라지기에 모든 라운드에 긴장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원은 총기마다 구매 비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모든 유저가 권총 라운드 이후 본격적으로 라이플을 사용하는데, UMP45부터 베릴 M762, M416 등 원작의 총기 성능이 그대로 구현되어 좋은 총을 사용할수록 적을 쉽게 처치할 수 있다.

물론 가장 비싼 P90이나 M249 같은 총기는 상상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P90은 원작에 없고 모바일 버전에 처음 등장한 총기로 매우 적은 반동과 최고의 살상력을 지녀 대부분 유저가 선호하는 무기다.

▲ 총기를 구매한 뒤 파츠 교환이 가능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총기를 구매한 뒤 파츠 교환이 가능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비록 장르는 다르나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매력적인 요소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기를 구매하면 동시에 레드 도트, 보정기, 대용량 탄창, 손잡이 같은 파츠를 주는데, 준비 시간 베이스의 특수 상자에 다가가면 모든 파츠를 교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손잡이의 경우 수직 손잡이를 제공하지만 상자에서 앵글 손잡이로 바꿔 반동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플레이 방식 역시 배틀그라운드와 달라져 색다른 느낌을 준다. 원작은 3인칭으로 진행되기에 벽이나 장애물 뒤에 숨어 시야를 확보하는 플레이가 주를 이뤘으나 블루밤 러시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몸을 내밀어야 하며 공격할 때도 마찬가지이기에 항상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 적진으로 파고들어 전투를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적진으로 파고들어 전투를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분명 적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데, 게임은 상상 이상으로 빠른 전개가 이어진다. 각 지역의 연결 통로가 많다 보니 방어할 공간이 많아 오히려 공격적인 전진이 각을 줄이는 계기를 만든다.

동시에 한 번 쓰러졌을 때 무조건 사망이 아닌 기절 상태로 바뀌고 아군의 도움을 받아 다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점과 수류탄이나 섬광탄, 방패 같은 소모형 아이템의 뛰어난 효과도 공격적인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전형적인 전략이 만들어지지 않은 부분 역시 공격적이고 빠른 게임에 일조한다. 특별한 점수가 걸려있지 않은 아케이드 모드이기에 무조건 이기기 위한 전략보다 자신의 사격 실력과 반응 속도를 확인하기 위한 손 풀기 게임으로 활용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 교전에서 패배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교전에서 패배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블루밤 러시는 본 게임 시작 전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의 매력을 매우 잘 구현했다. 다만 빠른 전투 때문에 폭파 미션 특유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펼쳐지지 않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블루밤 러시는 2019년 이후 배틀그라운드에서 사라진 1인칭 모드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현재 버전은 공식 모드로 편입하기에 부족하지만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에 아쉬운 부분을 다듬는다면 모드의 공식 부활도 충분히 꿈꿀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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