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사 티탄 노르간논의 등장 장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마법사 티탄 노르간논의 등장 장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하스스톤에 판도를 뒤집는 능력을 갖춘 티탄이 등장한다.

8월 2일 전세계 동시 출시를 앞둔 하스스톤의 24번째 확장팩 티탄은 역대 가장 먼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며 세 종류의 힘을 품은 직업별 티탄과 신규 기능 제련, 과거 기계의 핵심 능력으로 선보인 합체까지 3개 키워드를 담은 총 145장의 카드를 선보인다.

티탄은 각 직업의 특성과 능력, 플레이 스타일을 더욱 세분화한다. 마법사의 노르간논, 흑마법사의 살게라스, 사제의 아만툴처럼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한 바 있어 익숙하게 느껴지는 총 8명의 티탄과 과거 등장한 V-07-TR-0N 프라임과 시초자, 하스스톤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아미투스가 각각 도적, 죽음의기사, 성기사의 티탄으로 등장한다.

▲ 사제 티탄 아만툴의 능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사제 티탄 아만툴의 능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티탄은 전설적인 세 종류의 힘으로 직업 특색에 힘을 실어주는데, 모든 티탄은 3종류 능력을 사용할 때까지 일반 공격이 금지되지만 그만큼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법사 티탄 노르간논은 5대미지 주기, 상대 카드의 비용 1증가, 무작위 마법사 비밀 1개 사용같이 단순한 선택지이나 카드 자체 효과로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다른 주문의 효과가 2배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티탄과 함께 판을 조절할 능력, 즉 운영 중심의 컨트롤 덱을 플레이할 방법도 많아진다. 이번 확장팩의 핵심 키워드 ‘제련’은 카드를 덱 위에 제출하면 2마나를 소비해 특수 능력을 발동하는데, 기존 카드를 업그레이드해 뛰어난 성능으로 바꿀 수 있어 비용과 효율을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영원의 불꽃 이그니스를 활용해 유리한 운영을 펼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영원의 불꽃 이그니스를 활용해 유리한 운영을 펼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제련은 단순 비용 및 효율의 유연성뿐만 아니라 중립 전설 카드 ‘영원의 불꽃 이그니스’에 의해 한층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영원의 불꽃 이그니스는 다른 카드가 제련된 후 전투의 함성을 발동해 각종 효과를 가진 무기를 유저가 직접 생성할 수 있다.

무기 생성은 과거 카자쿠스 카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용과 능력치, 특성, 추가 효과를 직접 유저가 고를 수 있다. 생성된 무기는 면역, 질풍, 생명력 흡수, 독성 같은 능력과 전투의 함성, 죽음의 메아리, 공격 시 이로운 효과 추가 등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옵션을 모두 가지고 있어 전투의 흐름을 유용하게 바꿔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기 전 템포를 빼앗고 빠르게 승리를 만드는 어그로 덱을 운영할 방법 역시 많아졌는데, 돌아온 키워드 ‘합체’ 중심의 기계 덱이 매우 좋은 성능을 자랑해 까다로운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도 빠른 템포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 합체를 활용해 각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계 덱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합체를 활용해 각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계 덱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기계 덱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어그로 덱의 장점을 강화하며 손 패가 꼬이거나 어중간한 템포의 전개로 초반부 승부를 내지 못하더라도 합체 키워드로 수 싸움을 시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중후반부 일발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데, 티탄의 능력으로 공격 루트를 뚫거나 부족한 하수인을 보충하는 등 활용할 여지가 많아 특정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 전설노래자랑과 티탄의 카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설노래자랑과 티탄의 카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지난 확장팩과 달리 가용할 카드가 많은 점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확장팩 전설노래자랑은 2023년 ‘늑대의 해’의 첫 확장팩이기에 카드풀이 한정적이었으나 티탄은 새로 추가한 카드와 전설노래자랑의 카드를 모두 정규전에 활용할 수 있어 더 변칙적이고 다채로운 플레이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별개로 아직 고민해야 할 부분도 존재하는데, 카드 체험에서 경험해 본 사냥꾼은 6턴 만에 상대의 수비를 부수고 게임을 끝낼 정도로 압도적으로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주술사 역시 주문을 활용한 OTK 덱이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너무 뻔한 전개로 변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밸런스 문제도 존재한다.

▲ 주술사의 OTK 덱은 매우 무서운 편이지만 전개가 단순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주술사의 OTK 덱은 매우 무서운 편이지만 전개가 단순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하스스톤의 24번째 확장팩 티탄은 이전 확장팩 전설노래자랑처럼 독특한 콘셉트를 구성하는 대신 운영에 깊이를 더하면서 덱 구성의 재미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 방식이 한층 다채로워진 만큼 본격적인 수 싸움을 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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