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크루 모터페스트의 시작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더 크루 모터페스트의 시작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자연을 뚫고 달리는 오프로드부터 야경을 즐기는 플래그 레이싱까지 하와이의 모든 풍경이 밀도 높게 그려졌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으로 미국 전역을 누비던 시리즈와 달리 하와이의 오아후섬을 배경으로 그려진 경쟁과 탐험이 특징이다. 

게임은 시리즈의 DLC로 개발 중이었으나 자체 엔진의 개량과 함께 그래픽 및 기술적 요소의 발전, 하와이의 오아후섬을 옮긴 맵,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 추가 등 콘텐츠 규모의 확장과 함께 새로운 타이틀로 탄생했다.

▲ 플레이리스트를 완료하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플레이리스트를 완료하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레이싱 중심의 콘텐츠는 더 크루 모터페스트가 새로운 시리즈로 분리된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줄 만큼 다채로운 편이다. 새로 도입된 플레이리스트에 참여하면 레이싱 매치, 위업, 사진 미션이 부여되는데,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경험치와 재화, 부품이 지급되어 마치 RPG의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플레이리스트는 각종 임무와 콘셉트로 게임을 한층 깊고 넓게 즐기도록 만든다. 모든 플레이리스트는 8개 이상의 레이싱 매치를 보유하며 단순 자동차 경주뿐만 아니라 드리프트 미션, 오프로드 탐험, 보트 경주, 비행 시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기록 경주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기록 경주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시리즈 특유의 오픈월드 레이싱은 플레이리스트의 등장으로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레이싱 매치가 맵 곳곳에 배치되며 도로 곳곳에서 위업 임무가 시작되는데, 속도 제한, 데몰리션 레이스, 드래그 레이스 등 정제되지 않은 일반 도로에서 색다른 재미가 전달된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전작과 달리 빠른 이동을 제공하지 않아 목적지까지 직접 운전해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리스트 임무를 완수할 때 시작 지점에 한정해 빠른 이동을 사용할 수 있어 마치 웨이포인트나 순간이동 포탈처럼 활용한다.

▲ 해변가를 달리면 물이 튀는 효과가 발생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해변가를 달리면 물이 튀는 효과가 발생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게임의 배경 오아후섬은 화산, 초원, 해변, 동굴 같은 천혜의 자연 환경부터 네온사인 가득한 야경, 레이싱 전용으로 만들어진 트랙 등 현대적인 모습까지 모두 품고 있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주행이 이어진다.

플레이리스트 임무 중 일부는 하와이의 경치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순위 제한 없이 단순히 완주를 목표할 때도 있어 마치 사진을 찍으며 하와이를 마음 편하게 드라이브하는 감성을 전달한다.

▲ 미니버스로 7분 넘게 오아후섬을 탐험하며 레이스를 펼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미니버스로 7분 넘게 오아후섬을 탐험하며 레이스를 펼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직접 주행할 수 있는 차량 역시 작은 미니버스부터 F1 머신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유명 차량도 직접 조종 가능하고 전용 레이스도 존재한다. 또 모든 차량은 구입 후 도색, 외관 변경으로 커스텀하거나 부품을 변경해 성능을 높일 수 있어 나만의 차량을 만드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동시에 과거 시리즈의 유저를 존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동일한 계정을 사용할 경우 이전 시리즈에서 애용하던 차량을 이번 시리즈에 그대로 옮겨 사용할 수 있다. 

레이싱게임에 가장 중요한 조작감 역시 매우 뛰어난 편이다. 모든 조작감은 차량과 도로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차량의 부품을 변경할 경우 특정 능력의 비약적인 상승을 체감할 수 있다. 또 부품마다 등급이 존재하기에 더 상위 부품을 획득하기 위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 비행기 운전도 가능하며 경주가 존재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비행기 운전도 가능하며 경주가 존재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외부 인력 협력도 매우 인상적인 부분인데, 미국의 유명 네트워크 채널 도넛 미디어, 슈퍼카 블론디 알렉산드라 히르스키, 일본 리버티 워크의 설립자 와타루 가토 같은 해외의 차량 관련 인플루언서가 게임에서 직접 미션을 구성하는 등 도전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기존 콘텐츠를 재구성해 훌륭한 오픈월드 레이싱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전 시리즈의 아쉬운 점을 대부분 보완한 모습 역시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할 만하다.

미국 본토를 떠나 도착한 하와이는 새로운 모험과 슈퍼카가 가득한 섬이다. 시원한 경주와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더 크루 모터페스트가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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