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대가 생성된 스탈베르 지역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천문대가 생성된 스탈베르 지역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폐허 같던 유적이 천문대로 바뀌고 물에 잠긴 도시가 소규모 조선소로 다시 태어났다.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로 첫 전장 에란겔의 변화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주요 거점을 그대로 둔 채 유저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을 대규모로 수정해 아이템 파밍 지역을 확장했다.

에란겔의 변화는 크게 소규모 지역의 랜드마크화, 기존 도시의 엄폐물 증가, 비밀 공간의 추가 3종류로 볼 수 있다. 특히 소규모 지역은 과거부터 존재했으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찾을 일이 없는 죽은 공간에서 충분히 첫 낙하지점으로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접근 편의성과 파밍 루트를 갖춘 지역으로 재탄생했다.

▲ 스탈베르 천문대 건물의 내부는 파밍이 매우 수월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스탈베르 천문대 건물의 내부는 파밍이 매우 수월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물에 잠긴 지역은 보트 야드로 새롭게 바뀌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물에 잠긴 지역은 보트 야드로 새롭게 바뀌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스탈베르와 루인스 두 지역은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바뀌었다. 스탈베르는 산 정상에 위치한 지역답게 천문대가 세워졌으며 창고와 단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스쿼드 한 분대가 내려도 충분히 모든 장비를 갖출 수 있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물에 잠긴 도시와 폐허 같은 유적지처럼 철저히 파괴된 모습을 보여주던 루인스 역시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물에 잠긴 도시는 크레인, 창고, 컨테이너가 잔뜩 늘어선 소규모 조선소 보트 야드로 바뀌어 더욱 빠른 파밍과 교전을 유도한다.

루인스의 폐허 같던 유적은 부서진 사원 등 기존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폐허의 규모가 커지고 차량 접근이 편리하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루인스와 물에 잠긴 도시는 가까이 붙어 있고 아이템 파밍까지 여유로운 편이기에 초반부터 많은 교전이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몸을 가릴 식생과 각종 작업대, 창고 건물이 생긴 밀타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몸을 가릴 식생과 각종 작업대, 창고 건물이 생긴 밀타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북서쪽의 게오르고폴과 남동쪽의 밀타 역시 지역 특색에 맞춰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두 지역의 해변은 각각 많은 식생이 추가되었는데, 게오르고폴의 경우 강남과 강북 양쪽에서 반대편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야가 제한된다.

밀타는 옥수수를 널어놓거나 통조림을 만드는 작업대, 가지각색의 창고와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수로로 지역의 특색을 강화했다. 마을의 파밍 지역이 더욱 촘촘해진 만큼 소규모 교전에 활용할 만한 가벽 역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 에란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무판자와 표식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에란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무판자와 표식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판자를 부수면 숨겨진 비밀의 방 입구가 드러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판자를 부수면 숨겨진 비밀의 방 입구가 드러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도시의 변화뿐만 아니라 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빠르게 파밍 할 수 있는 비밀의 방도 도입됐다. 비밀의 방은 에란겔 전체에 약 15개가 존재하며 나무판자 위에 붉은색 X표기가 새겨져 있어 누구나 쉽게 파악 가능하다. 비밀의 방은 나무판자에 충격을 가해 부수면 숨겨진 계단을 드러내며 파밍 중 열쇠 꾸러미를 획득하면 잠긴 문을 열 수 있다.

에란겔 곳곳에 위치한 주유소는 모두 의료용품을 대규모로 보급할 수 있는 KFC 매장으로 바뀌었다. KFC 매장은 특유의 붉은 풍선으로 멀리서부터 쉽게 눈에 띄며 두 개의 입구가 존재해 예상하지 못한 습격을 받을 수도 있다.

▲ 어디서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KFC 매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어디서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KFC 매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KFC 치킨 버킷은 특수한 사용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KFC 치킨 버킷은 특수한 사용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KFC 매장은 훌륭한 보급소인데, 매장 안에서 키오스크로 KFC 딜리버리 팩을 주문해 치킨 버킷, 후렌치 후라이, KFC 음료수를 매우 많이 획득 가능하다. 또 매장 테이블에서 무작위로 세 종류 아이템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치킨 버킷, 후렌치 후라이, KFC 음료수는 각각 구급상자, 붕대, 에너지 드링크와 똑같은 효과를 보유한다. 치킨 버킷과 후렌치 후라이는 각각 고유한 사용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느낌을 전달한다.

KFC 매장은 간편하게 체력 회복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매우 많은 교전이 발생한다. 실제로 뒤늦게 안전지대의 KFC 매장에 진입하면 키오스크는 이미 사용된 경우가 많으며 다른 유저가 사망 후 남긴 루팅 박스도 자주 확인 가능하다.

▲ 의료용품 보급을 위해 자연스럽게 KFC 매장으로 향하게 만든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의료용품 보급을 위해 자연스럽게 KFC 매장으로 향하게 만든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배틀그라운드의 이번 업데이트는 에란겔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패치로 다른 유저와 아이템 파밍 경쟁을 줄이고 더 빠른 시간에 장비를 갖춰 전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

동시에 KFC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에란겔의 독특한 랜드마크로 꼽히는 ‘주유소’를 활용해 맵 전역에서 KFC 매장을 방문하도록 연계했으며, 게임성이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독특한 재미를 만들었다.

더욱 안정적인 파밍과 빠른 교전, 여유로운 보급까지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에란겔의 새로운 모습은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재미를 압축해 누구에게나 쉽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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