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분위기와 감성, 뮤 모나크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세기말 분위기와 감성, 뮤 모나크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스마트폰으로 좋은 그래픽의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대, 20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을만한 게임은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구글플레이 인기 1위, 4개의 서버가 대부분 포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저들이 서버별로 10개씩 존재하는 채널에 가득찬 모습이다. 단순히 과거의 뮤를 추억하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일까? 

원작 감성을 되살려낸 뮤 모나크는 직관적이고 명확한 시스템으로 과거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들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뮤는 PC방에서 디아블로2, 리니지 등과 함께 당시 아재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었다. 대부분의 사냥은 주요 스킬로 이뤄지기에 키보드에 동전을 꼽아두고 축석이 드랍되는 소리에 기다리던 게임에 가깝다.

▲대부분의 서버가 포화 상태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대부분의 서버가 포화 상태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뮤 시리즈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뮤 시리즈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꾸준히 출시된 뮤 시리즈들이 대부분 원작의 감성을 재현했는데, 뮤 모나크는 정말 과거 2000년대 초반 뮤의 느낌을 제대로 복원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색감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빨라진 레벨업과 편의성으로 과거 뮤를 경험한 유저들은 복잡하고 많아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시스템들을 지원한다. 70레벨부터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전투력 기반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에 마을에만 캐릭터를 세워둬도 초당 조단위의 경험치가 쏟아져 들어온다. 

물론 레벨업을 위해 보다 많은 경험치를 요구하긴 하지만 커지는 숫자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면서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과거의 게임들의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게임초반 10레벨 단위로 아이템을 새로 파밍하면서 캐릭터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전달하며 100레벨 이후에도 상급 장비와 사냥터를 제공하면서 직관적으로 캐릭터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동사냥 시스템으로 인해 과거처럼 자리싸움으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100레벨 이후 사냥터과 보스 몬스터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들은 과거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과금을 고민하게 만드는 파격적 혜택과 시스템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과금을 고민하게 만드는 파격적 혜택과 시스템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당시의 유저들을 위해 직관적으로 목표를 제시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당시의 유저들을 위해 직관적으로 목표를 제시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과금 요소는 굉장히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 있다. 추가 경험치나 탈것을 제공하거나 아이템 루팅을 한 번에 하는 등 플레이에 체감이 존재하는 요소들로, 조금 불편하지만 과금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을 시스템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상위 등급의 장비들을 거래하는데 필요한 뮤 코인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저와 거래를 하거나 부가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일정 수준의 과금은 필수적이 될 수 있다. 뮤 시리즈는 언제나 기본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과금을 하면 효과적이고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소소하게 꾸준히 돈을 지불하는 유저들이 존재해 왔다.

사실 과거의 뮤가 자동게임이었다면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는 뮤 시리즈들은 상당히 많은 컨트롤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콘텐츠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시리즈의 대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블러드 캐슬부터 용사의 탑, 악마의 광장, 일일 퀘스트 등을 모두 완료하면 2~3시간은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가볍게 플레이를 해보려고 시작했다가 간단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에 ‘예전 게임들이 이랬지’란 생각이 들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화면을 들여다봤을 정도로 몰입도가 있다. 물론 최신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보면 얼토당토하지 않은 그래픽이지만 시스템 설계 부분을 보면 과거의 유저들이 빠져들 요소들이 충분히 존재한다.

모바일게임은 전 연령의 유저들이 다양한 취향으로 즐기고 과거 PC온라인게임 유저들이 추억하며 즐기는 시장이 존재하는데 뮤 모나크는 확실히 과거 뮤 시리즈 팬들을 위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제작된 게임이다.

과거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템 거래가 자유롭게 가능한 게임이기에 노력에 따른 보상이 존재해 추억의 게임이지만 흥미를 가질 유저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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