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더 다이버의 스위치 버전이 출시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데이브 더 다이버의 스위치 버전이 출시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출시 4개월 만에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돌아왔다. 출시 전부터 기대됐던 대로, 휴대용 콘솔 특유의 간편함과 진동 기능은 데이브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데이브 스위치 버전은 스팀으로 출시된 PC버전을 휴대용 콘솔 기기에 맞춰 이식한 타이틀이다.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 버전이 아닌 만큼, 스토리를 비롯한 콘텐츠는 PC버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PC버전과 스위치 버전은 경험적 측면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실내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는 PC 버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조이콘으로 즐기는 스위치 버전은 서로 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 조작 버튼의 차이만 떼놓고 보면, PC 버전과 거의 동일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조작 버튼의 차이만 떼놓고 보면, PC 버전과 거의 동일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만약 실내보다 야외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유저라면 스위치 버전이 보다 나은 선택이 된다. PC 버전과 비교했을 때 축소된 콘텐츠가 없고 조이콘의 진동기능도 키보드, 마우스와 전혀 다른 몰입감을 전달한다. 

특히 데이브는 플레이를 짧게 나누기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인게임 하루 일과가 오전, 오후, 저녁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조작이 어렵지 않으며 난이도 자체도 높지 않아 이동 중이나 휴식시간에 짧게 즐길 수 있다. 

▲ 작살을 찔렀을 때 등장하는 다양한 QTE 액션과 조이콘의 진동기능은 무척 잘 어울린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작살을 찔렀을 때 등장하는 다양한 QTE 액션과 조이콘의 진동기능은 무척 잘 어울린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이식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최적화 부분도 만족스럽다. 최적화가 미흡했을 때 발생하는 기기에 적합하지 않은 해상도, 프레임 저하 등의 문제는 없다. 조이콘의 조작감도 자연스럽다. 

마우스와 다른 감각으로 조작해야 하는 만큼 초기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인식이 느리거나 튀는 등의 이질적인 느낌은 느낄 수 없다. 또한 조이콘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게임 자체적으로 버튼 연타를 보조하는 기능이 있어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다만 독을 이용하지 않고 스위치 기기로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게임 속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PC 모니터보다 스위치 화면이 작다 보니, 야외에서 플레이했을 경우 작은 물고기의 모습과 텍스트 등을 직관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PC 버전보다 길게 느껴지는 로딩 시간도 유저에 따라 신경이 쓰일만한 부분이다. 배에서 바다로 화면을 전환했을 때, 스위치 버전의 로딩 시간은 10초 내외였다. 일반적인 닌텐도 스위치 게임과 비교해보면 평균적이지만 PC 버전에 익숙한 유저라면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데이브 스위치 버전은 데이브 PC 버전의 경험을 거의 그대로 가져간 이식작이라 할 수 있다. PC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는 휴대용 콘솔의 특징과 결합되어 긍정적인 시너지를 드러낸다. 채집과 초밥집 경영으로 뚜렷하게 구분된 데이브의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위치의 장점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작은 화면과 긴 로딩 시간 등 플랫폼의 한계로 인한 불편함은 있지만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또한 독과 추가 패치 등으로 개선 가능한 문제인 만큼. 데이브 입문을 고민하는 유저라면 PC와 함께 스위치 버전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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