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스타레일 2.0 업데이트의 무대, 페나코니가 등장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붕괴: 스타레일 2.0 업데이트의 무대, 페나코니가 등장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붕괴: 스타레일 2.0 업데이트의 무대, 페나코니는 어떤 상상도 현실로 구현한다. 환락으로 가득한 꿈의 도시는 전에 없던 화려함 속에 치명적인 비밀을 담았다.

2.0 업데이트 스토리는 선주 나부의 여정을 마친 은하열차에서 시작된다. 폼폼은 3명의 열차 무명객을 다음 목적지에서 찾아달라는 부탁을 전하고 멤버들은 페나코니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 과정에서 잠에 빠진 개척자의 꿈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아케론이 등장하고 이번 여행 또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암시를 남긴다.

▲ 각각의 객실에서 수면을 취하면 꿈속 도시 황금의 순간으로 입장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각각의 객실에서 수면을 취하면 꿈속 도시 황금의 순간으로 입장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페나코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꿈과 비밀이다. 핵심 지역 레버리 호텔은 화려하지만 거대한 감옥이던 역사가 있다. 호텔을 통해 입장하는 꿈속 도시 황금의 순간도 부족함 없는 휴양지지만 과장된 위선이 곳곳에 녹아있다.

이러한 설정은 인게임 필드의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됐다. 황금의 순간을 탐험하는 과정은 영화 인셉션을 연상케 한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착시현상을 이용해 먼 거리를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다.

▲ 시선 차이를 활용한 트릭. 멀리서 바라보면 지형의 고저차가 느껴지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시선 차이를 활용한 트릭. 멀리서 바라보면 지형의 고저차가 느껴지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일종의 이동 수단인 버블 핀볼. 반사 지점을 조절해서 골인 지점까지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일종의 이동 수단인 버블 핀볼. 반사 지점을 조절해서 골인 지점까지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모든 것이 꿈이라는 설정 아래, 펼쳐진 상상력들은 다양한 퍼즐 기믹이 되어 개척자 앞을 가로막는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난도는 쉬운 편이다. 빛을 굴절시켜 출발점과 목표 지점을 잇거나, 퍼즐을 맞춰 새로운 통로 혹은 보상을 발굴하는 등 기믹 자체는 대중적이다.

대신 중요한 순간마다 개척자 앞을 가로막는 나쁜 꿈 극단과 왕의 쓰레기통과 같은 전투에서 높은 게임 이해도를 요구한다. 가령 버블도그는 제압했을 때 주변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폭발하는 특성을 활용하면 수많은 적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다.

▲ 동시에 제압하지 못하면 남아있는 몬스터가 끊임없이 복제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동시에 제압하지 못하면 남아있는 몬스터가 끊임없이 복제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빠르게 6회 공격을 성공시키려면 버블도그 자폭효과까지 활용해야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빠르게 6회 공격을 성공시키려면 버블도그 자폭효과까지 활용해야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일종의 시험 모드인 왕의 쓰레기통과 보물을 지키는 정예급 몬스터와 대결은 더욱 까다롭다. 왕의 쓰레기통의 경우 자신의 턴마다 공격력이 상승하는데 함께 등장하는 몬스터도 무한으로 증식하는 특성을 지녀, 처리하기 어려운 강적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페나코니의 콘텐츠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믹과 몬스터로 개척자를 압박한다. 퍼즐게임을 선호하지 않거나 익숙지 않다면 초반 진행부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약점을 공략할 캐릭터를 충분히 육성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정예급 몬스터의 대결도 버거울 수 있다.

▲ 맵 곳곳에 떨어진 스티커로 나만의 여권을 만들자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맵 곳곳에 떨어진 스티커로 나만의 여권을 만들자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꿈을 쫓는 여행객 뉴스로 수급할 수 있는 보상은 상당히 쏠쏠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꿈을 쫓는 여행객 뉴스로 수급할 수 있는 보상은 상당히 쏠쏠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하지만 높은 이해도, 캐릭터 풀, 성장을 요구하는 만큼 보상과 서브 콘텐츠의 재미는 확실하다. 레버리 호텔과 황금의 순간 곳곳에는 고급 아이템과 성장 재료들이 상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일종의 일일 퀘스트인 꿈을 쫓는 여행객 뉴스는 성옥과 신뢰 포인트 등 고급 아이템을 대량으로 제공한다.  

붕괴: 스타레일 2.0 업데이트의 시작을 알린 페나코니는 다소 침체되어 있었던 게임의 분위기를 반등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금의 순간 이외에도 신규 캐릭터 블랙스완, 미샤가 아름다운 외모와 독특한 스킬 구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 중간중간 등장하는 컷씬의 퀄리티는 상당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중간중간 등장하는 컷씬의 퀄리티는 상당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특히 페나코니는 스토리 개연성 측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선주 나부 이후의 신규 지역이라 상당한 시선을 끌고 있는데, 꿈 속 도시란 콘셉트와 고퀄리티 연출의 조합은 스토리의 완성도, 몰입도를 높은 기대치에 버금갈 정도로 끌어올린다.

사전 라이브 방송, 신규 캐릭터 관련 영상 등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를 예고한 만큼 야릴로-Ⅳ, 선주 나부 이상의 화제성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스토리 특정 지점에 등장할 충격적 연출과 예상치 못한 전개까지 감안하면, 이번 업데이트의 긍정적인 입소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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