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가 불법 에뮬레이터 업체를 본격적으로 제재했다  출처: 닌텐도
▲ 닌텐도가 불법 에뮬레이터 업체를 본격적으로 제재했다  출처: 닌텐도

닌텐도의 고소 이후 에뮬레이터 업체 Yuzu와 Citra가 개발 및 배포 중단을 발표했다.

닌텐도와 Yuzu는 4일 공동 합의서로 “Yuzu가 닌텐도에게 약 32억 원(24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에뮬레이터의 개발 및 배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닌텐도가 기술 우회를 이유로 Yuzu를 고소한지 일주일 만에 두 회사가 극적으로 합의한 것.

동시에 Citra 역시 개발 및 배포 중단을 발표했다. Citra는 닌텐도 3DS 에뮬레이터 제작 업체로 Yuzu의 창립자와 개발자가 대부분 겹쳐 닌텐도와 Yuzu가 합의한 개발 및 배포 중단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Yuzu와 Citra는 단순히 에뮬레이터를 배포했을 뿐만 아니라 발매 전 불법 롬 파일 공유, 패트리온 구독자 대상 멀티 기능 배포, 게임 코드 불법 복제, 실제 닌텐도 기기 연동 등 2023년 이후 매달 수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닌텐도가 에뮬레이터를 배포하던 업체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서 다른 에뮬레이터 배포 업체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닌텐도가 이번 합의로 쉬운 결과를 얻은 만큼 3DS 에뮬레이터를 제작하는 Ryujinx, Mikage, Panda3DS 등 대안으로 떠오른 업체들의 불법 수익 활동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수 있어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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