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출처: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
▲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출처: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

하스스톤이 페가수스의 해를 맞아 핵심 세트 업데이트와 신규 확장팩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을 공개했다. 

올해 핵심 세트 콘셉트는 하스스톤 10년 역사를 대표한 카드의 귀환이다. 리로이 젠킨스,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 심판관 트루하트, 천벌의 토템 등 한때 메타를 주도했던 카드들이 다시 등장하고 워크래프트 럼블 기반의 신규 카드 4종, 주문과 영웅 능력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는 신규 키워드 모면이 추가된다. 

확장팩은 천재 발명가이자 장난감 제작자인 위즈뱅이 공방을 열어 자신의 창작물을 공개하는 콘셉트다. 오는 3월 20일 출시되는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에는 신규 카드 145종, 신규 키워드 미니미, 추억의 카드, 2단 합체 질리악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수석 디자이너와 함께 하스스톤 10주년 소감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좌측부터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수석 디자이너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좌측부터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수석 디자이너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Q: 10주년을 상징하는 동물로 페가수스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인가?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이 미공개 게임이던 당시, 개발진들은 게임을 프로젝트 페가수스라 불렀다. 기념비적인 10주년을 빛내기 위해 페가수스 키워드를 다시 꺼내봤다. 

Q: 핵심 세트 출시에 앞서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다, 실제 반영이 된 부분이 있는지 향후에도 유저 참여를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코라 조르지우: 핵심 세트를 구성하는 과정에 유저도 직접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진행해 봤다. 투표 결과를 확인해 보니 실제로 핵심 세트에 들어갈 카드를 선정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올해에도 유저 참여를 활용한 기획을 폭넓게 가져갈 계획이다. 

Q: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테마는 이전 확장팩과 비교했을 때 독특한 부분이 많은데,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궁금하다

코라 조르지우: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카드를 제작할 때 카드 기획 담당, 내러티브 담당, 디자인 담당 등 여러 전문가들의 협의를 거친다. 

확장팩을 제작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게임으로 구현 가능할지 여부와 유저들이 즐겨주실지 여부다. 이번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태마는 하스스톤의 10년을 기념할 여러 장난감을 창조하고 만든다는 설정을 토대로 굉장히 재미있는 확장팩이 될 것이다. 

▲ 이번 신규 확장팩에서는 경기 도중 과거 메타를 주도했던 카드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이번 신규 확장팩에서는 경기 도중 과거 메타를 주도했던 카드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Q: 10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수많은 카드들이 등장했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테마에서 과거의 카드들이 다시 등장할 예정인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나?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개발진 모두 게임을 정말 열정적으로 즐기는 유저들이라, 지금껏 게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좋아했던 덱이 무엇인지 치열한 토론을 나눴다. 특히 기념비적인 캐릭터를 이번 확장팩에서 어떻게 새롭게 그려낼지 이야기를 나눴다. 

가령 두억시니는 하스스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콘과 같은 카드다. 이 캐릭터를 이번 확장팩에서 어떻게 등장시킬지 많은 고민을 했다. 추억을 일으키면서도 재미있고 독자적인 개성까지 갖출 수 있게 구상해 봤다. 

Q: 올해 예정된 3개 확장팩에도 추억의 카드들이 등장하나?

코라 조르지우: 물론이다. 하스스톤 유저들에게 익숙한 카드를 선보이는 과정 자체는 매우 즐거운 일이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의 가장 큰 목표는 하스스톤의 역사, 추억의 캐릭터를 다시 선보여 1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다. 2개의 확장팩 역시 기존 유저들에게 익숙한 카드를 선보일 것이다. 

Q: 페가수스의 해에 미래를 내다본다고 표현했는데 키워드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의 선행 공개를 말하는 것인가?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번역상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미리 콘텐츠를 알려준다는 뜻이 아니라, 미래를 기념하는 방식이 보다 다채로워질 것이란 의미였다. 신규 카드 출시, 업데이트, 이벤트 이외에도 선술집 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출시하는 등의 소식을 공개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20주년이자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Q: CCG는 장르 특성상 점점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데, 밸런스를 어떻게 잡고 있는지 궁금하다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의 가장 큰 가치는 입문이 쉽다는 점이다. 게임이 발전하고 진화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모든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로는 입문 장벽을 고려해서 긴 효과를 비롯한 여러 특징들을 포기해야할 때도 있는데, 이때는 여러 요소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지난 블리즈컨에서 하스스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는데 대략적인 향후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지난해 블리즈컨 현장에서 선보였던 태그 전장은 정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협동 콘텐츠처럼 기존에 없던 시도들을 선보이고 호응도 따라온다면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선술집 콘셉트로 만들어졌던 2019 블리즈컨 하스스톤 부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선술집 콘셉트로 만들어졌던 2019 블리즈컨 하스스톤 부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Q: 지난 10년간의 서비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2019년 블리즈컨이 가장 재미있었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현장에서 선보인 전장 데모 버전과 선술집 테마 부스가 관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팀에 합류하기 전에 플레이했던 코볼트와 지하미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아시아 토너먼트 캐스터로 활동 중이었는데 해설들과 밤늦게까지 게임을 함께 플레이했던 추억이 생생하다. 블리즈컨 때도 하스스톤의 새로운 발표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직접 만드는 입장이 됐다는 점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Q: 이번 확장팩에 구현되지 못한 카드들도 있었을 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카드들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코라 조르지우: 넣고 싶었던 카드가 많았던 만큼 넣지 못해서 아쉬웠던 카드도 정말 많았다. 가령 나불대는 책과 토템골렘은 출시 당시 독특한 효과로 인기를 모았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 확장팩에 넣을 수 있는 카드 수량이 정해져 있으니,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스스톤의 행보를 10년간 함께해 주신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선술집에서 10년을 함께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10년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코라 조르지우: 한국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하스스톤 팀은 각자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하스스톤과 함께 해줘서 고맙고 이번 확장팩도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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