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최고 레벨이 확장되고 전직업 2차 각성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넥슨은 17일 던파 모바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네오플 윤명진 대표, 옥성태 디렉터, 고민용 콘텐츠 디렉터가 참석해 2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와 연간 로드맵을 발표했다.
2주년 업데이트 내용 중 가장 먼저 발표된 콘텐츠는 신규 성장 지원 던전 비밀작전이다. 마물이 침범한 지역을 비밀리에 공략해, 성장 재료를 얻는 파밍 던전은 오는 2월 노이어페라, 3월 제국 실험실, 4월 영구 동토, 5월 비 하이브로 확장된다.
신규 캐릭터 마창사는 21일 업데이트된다. 마의 힘이 깃든 창으로 창술을 구사하는 제국 출신의 투사란 콘셉트로 강력한 한방을 갖춘 뱅가드, 사도 시로코의 힘을 사용하는 다크랜서로 전작할 수 있다.
마력응축기는 레벨업 재료인 마력결정을 육성 과정에서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최대 레벨을 달성하면 마력결정을 더 이상 얻을 수 없게끔 변경되며, 기존 유저들의 잔여 마력결정은 테라로 교환되도록 조정된다.
길드의 개인 버프 시스템은 항마력을 지원하는 신규 아이템 호패로 대체된다. 이와 함께 길드 빙고, 몽환의 미궁, 길드 출석 등 공헌주화 획득 콘텐츠도 모두 삭제되며 해당 콘텐츠의 보상 아이템은 성장과 장비 수집과정에서 드랍되도록 바뀐다.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재화 수급 방식도 변경된다. 긴급의뢰가 삭제되는 대신, 1,400만 이상의 골드를 주간보상으로 받는 모험업적이 도입된다. 해당 보상은 새로운 골드 이동 시스템을 통해 주단위로 모험단 내 최대 5개 캐릭터에 옮길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넨마스터, 스핏파이어의 캐릭터 리뉴얼이 진행된다. 넨마스터는 아군 보호, 능력치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보조 역할로 회천, 사나운 넨의 기운, 염동폭쇄 등의 새로운 스킬을 갖출 예정이다.
스핏파이어는 기존 기술을 보다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리뉴얼 이후에는 블랙 로즈의 사격을 통제할 수 있고 클레이모어는 추가 조작 없이도 즉시 발동되도록 바뀐다.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은 최고 레벨 확장, 신규 캐릭터, 레이드 등 엔드 콘텐츠 확장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다. 새로운 에픽 퀘스트 내용은 안톤 이후 사도 시로코의 이야기와 미카엘라, 오즈마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70레벨 이후 에픽 퀘스트는 스토리 전달에 집중하기 위해 피로도를 소모하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도록 바뀐다. 기존 에픽 퀘스트를 통해 얻던 경험치는 파밍 콘텐츠, 레이드로 제공되며 구원의 이기를 비롯한 돌파 장비도 활용될 수 있도록 변경된다.
2차 각성은 같은 날 모든 캐릭터에 적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염제 폐월수화, 블러드 이블, 마제스티 이외의 2차 각성은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에서 공개되고 라이브 서버에 동시 업데이트된다.
끝으로 마창사의 뒤를 이을 신규 캐릭터 도적과 신규 레이드에 대한 정보도 발표됐다. 도적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빠른 공격속도와 기습이 특징인 흑요정 출신의 캐릭터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함께 업데이트될 직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레이드는 던파 모바일 유저들에게 친숙한 인물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유저는 해당 인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전 레이드와 다른 형태의 전투를 경험하게 되는데, 파티원 모두 한 전장에서 모여서 플레이하거나 특정 방을 나눠서 클리어하는 등의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네오플 옥성태 디렉터는 “높은 스펙 기반으로 미는 플레이보다 기믹을 통해 패턴 파훼가 가능하게끔 고민하고 있다”라며 “스펙이 다소 부족한 유저라도 숙련도만 쌓으면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니, 많은 유저들이 다음 신규 레이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쇼케이스 이후 많은 것을 변경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과감한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던파 모바일 개발진이 함께 고민하고 만든 결과물들이 맞물려,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