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소셜 게임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알리바바는 최근 몇 달간 비밀리에 테스트 해오던 소셜 게임 플랫폼 ‘KTplay’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이번 신규 플랫폼은 알리바바와 베이징의 모바일 퍼블리셔 Yodo1(游道易)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Yodo1는 향후 KTplay를 통해 전자상거래, 마켓 플레이스, 게임 등을 융합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알리바바라는 든든한 지원군 속에 게임이라는 대중적 콘텐츠로 사용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간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기존 게임 아이템 거래는 별도의 웹이나 공간에서 이루어졌는데, KTplay를 통해 게임과 관련된 많은 활동이나 유저들간의 소통이 쉽고 편리하게 가능해 질 것이라는 설명.

KTplay는 현재 중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서비스까지 계획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KTplay가 애플 게임센터, 구글플레이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어떤 상업적 요소도 넣지 않은 상태로 향후 광고, 영업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Tplay의 런칭으로 알리바바는 텐센트의 위챗, 페이스북 등의 소셜 플랫폼과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원 텐센트는 5억 명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텐센트 게임 센터를 런칭한 바 있다. 페이스북도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에 대한 지원으로 아직 구체적인 형태가 잡히지 않은 상태. KTplay는 경쟁 플랫폼들 보다 폭넓은 사용자와 알리바바가 가진 서비스 노하우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KTplay는 이미 중국에 자리 잡고 있는 웨이보, 위챗 등의 서비스 보다 편리한 채팅 프로그램과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지원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KTplay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 받지 않아도 채팅, 소셜 등 기존 플랫폼들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지원하고 있는 50종의 게임에 700여종을 추가해 빠르게 라인업을 채워나가고 있다.

KTplay 수석 관리자 Spencer Liu는 “KTplay는 싱글플레이 게임을 소셜 게임의 재미로 변경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생각이다. KTplay는 개발자들에게 신규 사용자 유입의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유저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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