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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전쟁, 블레스 통치계약과 수도 쟁탈전
최호경 기자 | 승인 2014.12.24 19:27

2차 CBT에서 RxR 콘텐츠로 선보인 카스트라 공방적인 국가간의 전쟁이라면 통치계약, 수도 쟁탈전은 하이란과 우니온 각 진영의  정치성향의 내전이다. 

 

보통 공성전이나 거점지 점령에는 '전쟁'이라는 콘셉이 사용되지만 블레스의 통치 계약은 정해진 기간 내 길드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각 진영의 도시를 통치할 권한을 '경매' 방식으로 획득하는 것으로 '길드 영향력'을 소비해 입찰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이다. 

 

도시 통치에 성공할 경우 길드원과 길드장들은 각 도시별로 고유한 능력의 탈 것과 영웅 등급의 무기를 받게 된다. 길드장은 지역의 세력가로 영주와 총독이라는 '명예'가 부여된다. 길드의 영향력은 공헌도와 비슷하게 작용하며 RvR 콘텐츠에 의해서도 축적할 수 있으며 '아나타바린의 서'로 제공되는 '적들과 사냥감' 임무를 통해 몬스터를 처치해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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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을 즐기거나, 사냥에 치중해도 길드 영향력에 기여할 수 있다.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플레이어들은 점차 PvP 중심의 코어 컨텐츠로 접근하게 되는데 이 때 컨텐츠 선호도에 따라 길드원들이 소외되는 현상 등이 빈번히 일어나지만 모두가 길드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 전제를 부여된 격으로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개인의 활동이 길드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며 플레이어는 길드의 가입과 탈퇴에 보다 신중함이 요구되는 점도 길드 활성화와 유지에 따른 적절한 보완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길드의 존속을 장려하기 위한 요소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입찰 경쟁으로 각 진영 내부에 또 다른 대립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종족간의 전투에 감정적 대립에 놓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 길드가 수백명 대의 거대 길드로 성장하는 경우 반복적으로 도시 입찰을 진행을 통해 길드원들에게는 리워드를 제공으로 형평성이 반영되지만 이는 곧 아이템을 독점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해당 진영 플레이어들에게는 형평성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 가입 인원의 제한, 확장의 조건 반영 등 길드 시스템이 보다 세밀하게 디자인 될 필요가 있다.

 

통치 계약으로 각 진영당 길드의 영향력이 정립되었다면 '수도 쟁탈전'을 통해서 이 중의 왕중왕이 가려지게 된다. 수도 쟁탈전에 승리한 길드장은 각 진영의 최고 직위인 수호경과 집정관으로써 거듭나게 되고 전설급 탈 것과 무기를 지급받을 수 있다. 길드원들 역시 진영 내부의 최고 권좌에 도전한 결과로 무장된 탈 것과 영웅 무기, 명예 포인트 등 후한 리워드를 습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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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쟁탈전 역시 일종의 전투 콘텐츠로 길드의 규모, 활동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의사소통에 의해 발생하는 정치적 요소도 비중 높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콘텐츠에서 승리했다는 자체만으로 진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닐 수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길드들을 대상으로 동맹 관계에 포함시키거나 대륙 통일의 방향으로 플레이어들간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정치적으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할 시에는 진영의 모든 길드를 대상으로 도시 방어전을 치뤄야만한다.

 

수도 쟁탈전은 크게 공성과 수성각 진영의 수도안의 황성 내부의 '깃발'을 점령하게 되면 승리하는 조건이다. 깃발과 입구는 사이는 비교적 짧은 동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입구에서 벌이는 대규모 전투가 핵심적으로 작용하며 단순하지만 화력과 전술을 잘 살려낸 전투 콘텐츠이다.

 

전투 중 캐릭터 사망 시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는 대신 각 진영의 캐릭터 부활 포인트에 차이를 두어 수성 진영은 부활할 수 있는 기점이 전장의 입구로 부활 후 바로 전장에 투입할 수 있지만 공성 측은 전장 입구에서 다소 거리가 먼 광장 지역에 부활이 되기 때문에 탈 것을 타고 입구까지 도달해야 한다. 공성측 진영이 수성측보다 열세이거나 비등할 경우 인원 수급에 따른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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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장의 입구에서 깃발까지 거리가 다소 짧은 편이라 적진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캐릭터 퓨전 현상 등으로 입구를 벗어나는 방법도 존재해 내부 진입만으로 적 진영에 동요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공성측의 유리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이 발생되지 않는 상태속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되는 것은 역시 참가 인원수인데 수도 쟁탈전의 경우 플레이어들의 유동적인 성향에 의해 반영되는 자연스러운 콘텐츠로 봐야할 것이다.

 

2차 CBT에서는 인원에 따른 열세적 문제를 겪으며 아쉬운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수도 쟁탈전은 전적으로 플레이어들의 역할 비중이 가장 높은 콘텐츠이다. 때문에 시스템 보완보다는 플레이어들의 구도 관계를 기반으로 작용하는 것이 핵심적이다. 콘텐츠의 만족도 보다는 형평성 유지에 치중되야 한다. 통치 계약과 수도 쟁탈전으로 형성된 각 진영의 내부 구도는 종족간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카스트라 공방전 등의 대규모 RvR 콘텐츠에 의해 크고작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블레스의 수도 쟁탈전은 퀘스트 진행 시 틈틈히 연출되는 NPC간의 전쟁씬이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배경을 고대로 옮겨놓은듯 해 몰입감 역시 남달랐다. 전투 콘텐츠에서도 최상의 퀄리티 유지가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장에서 이탈과 복귀가 반복되다보니 캐릭터들이 몰려어 진입 시 시스템 과부화 등의 요소 현상이 종종 발생하는 점과 무차별적인 캐릭터 퓨전 현상 등에는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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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성향의 내전 콘셉을 지향하는 도시 쟁탈전은 시간 내내에 화끈한 전투에 집중할 수 있고, 최고의 명예와 차별적인 보상으로 종료 후에도 플레이어들에게 진하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호경 기자  gins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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