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습니다. 게임인사이트는 국내 주요게임사를 중심으로 2013년을 되돌아보고 2014년을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수많은 게임과 IP를 보유하고 있고 2조원의 매출로 당당히 글로벌 TOP10에 속하는 게임사로 성장한 넥슨. 넥슨은 2012년 엔씨소프트를 인수하며 국내 최대 게임사로 우뚝 섰고 이제는 소니, 닌텐도, 블리자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게임사입니다.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으로 대표게임을 표현했지만 이외에도 국내 최초의 온라인게임인 ‘바람의나라’, 국민 캐주얼게임 ‘카트라이더’를 비롯해 ‘마비노기’, ‘마비노기영웅전’, ‘도타2’, ‘사이퍼즈’ 등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로 많은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은 34개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넥슨은 피파온라인3와 도타2의 국내 서비스 안착을 위해 노력했고, 기존 게임들의 꾸준한 업데이트로 구작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띕니다.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시장 안착이 어려운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꾸준한 업데이트는 넥슨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지난 1월13일 마비노기영웅전은 서비스 4년 만에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했고 서든어택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2005년 서비스 이후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PC방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재 넥슨을 이끌고 있는 게임은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으로 PC방 순위에서도 10%에 육박할 정도로 고른 연령대의 안정적인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피파온라인3가 큰 성장을 거두었지만 올해는 더욱 큰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가 지난해 연말 문을 열었고, 이를 기반으로 Spotv와 많은 사업들을 함께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2014년 6월에는 브라질 월드컵이 열릴 예정인 만큼 피파온라인3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구요. 과거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시기에 두 배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던 만큼, 벌써부터 피파온라인3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넥슨의 모바일게임은 뚜렷한 성적을 냈다기 보단 2014년을 위한 착실한 준비 기간을 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넥슨의 스케일이라면 M&A와 같은 유망 개발사의 인수합병이 먼저 떠오르지만 모바일게임 사업에서는 다소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전문 개발사 네온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DeNA와 사업 제휴도 진행했습니다. 파티게임즈, 넥스트플로어와는 서비스 제휴를 했죠. 자체 개발게임이 뚜렷한 성적을 낸 것은 아니었지만 판타지러너즈가 기본 이상의 성적을 냈고, 게임하이의 ‘몬몬몬 for Kakao’ 역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2014년에는 지난해 투자와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한 작품들이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고, 자체 개발 게임들도 증가할 예정입니다. 상반기 중으로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게임(피파온라인3 M)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이와 함께 주목해야할 것은 넥슨 IP의 신작 온라인게임입니다. 이미 메이플스토리2는 개발 예정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었죠. 마비노기2는 공식적으로 개발이 중단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비노기2 프로젝트가 아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의 방향성이 조정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카트라이더 역시 리그가 새롭게 시동을 걸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만큼 카트라이더2가 개발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많은 프로젝트와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넥슨인 만큼 모든 프로젝트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2014년은 신작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름까지는 월드컵 여파로 피파온라인3와 관련된 축구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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