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7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저변과 팬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소재와 비교해도 대중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야구장 직접관람은 어느새 여성의 비중이 크게 늘어 이제는 극장처럼 자유롭게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프로야구란 소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의 많은 게임사들은 매년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6:30도 201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첫 타석에 들어선다. 엔트리브가 선보이는 2015년 첫 모바일게임이자, 프로야구매니저로 갈고닦은 회사의 노하우를 녹여냈다.

엔트리브의 노우영 개발 팀장은 게임에 대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야구 모바일게임을 모토로 야구를 사랑라고 존경하는 개발자들의 열정이 담겨있다”고 한 마디로 설명했다.

야구가 생각나는 시간, 6시30분이란 시점에서 출발한 게임은 ‘매니지먼트게임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슬라이드 조작과 직관적인 메뉴, 카드의 시각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야구를 좋아하고 존경심을 가진 개발자들인 만큼 게임의 구석구석에는 그들의 열정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야구는 대중적인 스포츠입니다. 지금 왜 번트야, 대타를 써야지 등 야구를 보면서 마치 감독이 된 것처럼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매니지먼트 요소들이죠. 그런데 막상 매니지먼트게임이라 하면 어렵다고 합니다. 누구나 야구를 보면서 늘 즐겨오고 생각한 것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더 쉬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로형 조작도 그런 관점에서 도입했습니다. 누구나 세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게임을 할 때는 가로로 돌려야 하는 것은 불편함의 시작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죠. 게다가 두 손으로 컨트롤을 해야한다면, 이동하거나 잠깐 핸드폰을 볼 때는 자연스럽게 어플로 손이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세로형 조작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퀵 메뉴가 등장하는 등 편의성에 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프로야구6:30은 3년간의 평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그렇다보니 연속 우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스의 전력이 강했고, 상대적으로 다른 팀의 팬들은 게임의 밸런스에 불만을 표현했다. 금카드로 불리는 슈퍼스타 카드도 삼성의 비중이 높았다. 게임을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들은 ‘2015 프리뷰 카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최신 데이터까지 적용했다.

“지난 테스트에서 삼성의 전력이 강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3년의 데이터를 주축으로 제작했는데, 삼성이 연속 우승을 했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였죠(웃음). 그렇다보니 슈퍼스타 카드 비중도 높았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2015 프리뷰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프로야구매니저의 라이브카드와 다른 개념입니다. 카드를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올해 이적한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화 배영수’ ‘LG 소사’ 등이 대표적이겠네요. 슈퍼스타 카드도 2015 프리뷰 카드를 통해 모든 팀이 비슷하도록 조정했습니다.”

엔트리브하면 ‘프로야구매니저’였고 이제는 프로야구6:30이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써야된다는 프로야구매니저의 인식은 다음 주자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었다.

“무과금 유저도 조금만 노력해도 다른 유저를 이길 수 있고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못 믿는 눈초리를 던지자)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현실은 다른 결과를 보였죠?(웃음) 그래서 저희는 근거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우영 팀장이 소개한 근거는 팀간의 ‘상성’, ‘원정경기’ ‘팀 시너지’ ‘추천팀’ 등은 기존 시스템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즌 덱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도 줄이는 것들이었다. 소위 ‘잡덱’으로 불리며 올스타 개념으로 팀을 만들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팀 시너지 효과를 부여했다.

“상성 효과를 통해 유저들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특정 팀을 저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승리가 필요하다면, 다양한 조합으로 팀 특성을 변경하면 상대 팀보다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최대 +15 포인트 정도의 능력을 팀 컬러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성만으로도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원정경기는 그 장점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전력이 조금 갖춰지고 친구들과 함께 공략해야하는 콘텐츠였기 때문입니다. 원정경기 보상으로 얻은 카드로 얻을 수 있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목적성을 명확하게 부여했습니다. 단순한 뽑기 게임이 되지 않도록 대부분의 카드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게 했습니다.”

“결국 시즌덱, 연도덱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추천팀을 만들었습니다. 팀덱이나 연도덱은 슈퍼스타 카드가 1장만 들어가지만, 소위 잡덱으로 불리는 팀은 2장씩 넣어 밸런스도 유지하구요. 무조건 팀덱을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고 유저들이 원하는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프로야구6:30은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선수 카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다양한 종류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라이언킹 이승엽은 ‘파란 사자’, 박용택 선수는 ‘메트로 박’, 배열사 배영수 선수는 태극기, 김별명 김태균 선수는 다양한 별명이 카드에 등장한다. 카드 뒷면에는 자체 제작한 깨알 같은 선수 소개까지 야구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는 모습이다.

“야구를 좋아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삼성부터 한화까지 팬들은 자신들의 팀 선수에 애정을 가지고 응원합니다. 성적에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좋은 카드로 나오길 바라는 것이죠. 때문에 일반 카드 한 장에도 애정을 담았고 팀의 대표 선수들은 조금 더 시각화된 형상을 담아냈습니다. 프로야구6:30의 특징이자 팬서비스 차원입니다.”

마지막으로 노우영 팀장은 프로야구6:30은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의 오프닝 영상 역시 선수들의 실제 장면을 하나하나 따서 자체 제작을 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애정을 담아 만든 게임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야구게임입니다. 매지니먼트 장르이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 서비스 이후에 업데이트와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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