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매니저온라인, 프로야구매니저M 등을 개발하며 스포츠게임 명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가 코리아. 매년 PC버전의 풋볼매니저를 정식 발매 해왔는데, 2015년에는 온라인게임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25일 네이버 앱스토어에 프로야구매니저M의 런칭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는 버추어파이터, 소닉, 세가 새턴 등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세가의 한국 지사입니다. 최근 일본 본사의 조직 개편이 진행됐고 게임의 런칭이 연이으며 회사는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18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를 찾아 어떤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어디 한 구석에 파란색 소닉이 신발 끈을 풀고 쉬고 있지 않을까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풋볼매니저 온라인 서비스팀. 영국의 스포츠 인터랙티브의 현지 개발 인력들이 한국에 들어와 실시간 대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임시점검을 틈타 잠시 휴식을 떠난 그들의 자리를 몰래 살펴보니 수많은 회의 자료와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실 한쪽에는 간의용 침대까지 놓여있어 그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외국 분들도 라XX꾸 침대를 사용하냐고 물어봤더니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아하하...

세가 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그들은 한국인이 다 되었다’며 능숙한 한국어와 입맛, 외국 개발자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철야와 야근 등을 설명하면서 그들의 한국 출장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 한쪽에 수북이 쌓여있는 컵라면 박스들. 알고 보니 풋볼매니저 온라인 경품으로 지급될 라면들인데, ‘라면이라도 먹으면서 게임을 즐기라는 회사의 배려’차원이라고 합니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서비스를 앞두고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 것은 사실인데, “요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속도를 보면 어마무시한 수준이라며 제발 건강은 챙기면서 게임을 했으면 한다”고 김정민 개발 팀장님의 전언도 있었구요.

“하루에 100경기 벌써 10년치의 게임을 즐긴 사람도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식사도 챙기고 속옷도 갈아입을 시간은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준비했다고 보여준 것은 바로.

이벤트 경품 중 하나인 속옷들입니다. 특정 브렌드의 광고가 아니고 풋볼매니저 PC버전을 수백시간 이상 즐기면 얻을 수 있는 칭호(!?)인 ‘이제 속옷을 갈아입으실 시간입니다’에서 떠올린 경품. 깨끗하고 편안한 것들로 준비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아직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인 CF에 사용된 축구공들도.

출시가 임박한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야구매니저M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게임인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신 김근영 과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출시를 앞둔 프로야구매니저M은 프로야구매니저의 개발자가 일본에서 개발한 버전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현지화를 거쳐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입니다. 기존 야구게임들과 달리 TCG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매 시간 정규 시즌이 진행되고 ‘밀리언아서’에서 특정 지역을 앞으로 가면서 게임을 진행한 것처럼 ‘스카우트’를 진행해 카드를 얻고 강한 팀을 만나면 친구들과 함께 해당 팀과 경쟁하는 방식입니다. 일본식 카드 배틀에 프로야구라는 소재를 결합한 느낌입니다.

아쉽게도 세가 코리아 본사에서 소닉의 발자국은 찾지 못했지만 서비스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최신 소식과 발매를 앞둔 프로야구매니저M의 간단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 경품으로 유저의 속옷과 끼니까지 챙기는 친절한(!?) 회사의 느낌까지.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중심으로 스포츠 명가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세가 코리아가 올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