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미 매체 데일리닷에 따르면 “스트리밍 업계 내에서 유튜브가 게이밍과 이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을 재런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비밀리에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은 게임을 기반으로 특히 e스포츠 생중계를 주된 콘텐츠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오는 6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게임쇼 E3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지난 2014년 트위치 TV를 인수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유튜브는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업체인 트위치 TV에 큰 매력을 느꼈고, 구글 역시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 라이브 콘텐츠의 성과가 잘 나오지 않자 인수를 고려했다. 또한 크롬캐스트 출시 후 콘텐츠 수급을 위해 트위치 TV와 전략적인 관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존재했다.
 
유튜브는 지난 2010년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크리켓 대회인 인디안 프리미어 리그를 중계하기도 했지만 기대 이하였고, 2014년 초에는 홈페이지에서 라이브라는 단어를 모두 삭제한 바 있다.
 
현재 유튜브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 지난해 트위치 TV 인수설이 불거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유튜브의 공식적인 대응은 없고 최근의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구글과 유튜브는 과거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과거 유튜브의 트위치 TV 인수 시도는 사실로 드러났고, 최근 스트리밍 업계의 전문 엔지니어를 약 50명 가량 고용한 것으로 미뤄보면 유튜브의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 재진출은 꾸준히 업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튜브가 라이브 스트이밍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아마존에 인수된 트위치 TV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벽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 :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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