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에 출시된 두 개의 신작 모바일RPG ‘영웅의 군단’과 ‘다함께 던전왕’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넷마블의 다함께 던전왕은 13위,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19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출시된 지 3일 만에 기록한 뛰어난 수치로 일매출 5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두 게임의 장점은 기존 미들코어RPG 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넷마블의 ‘다함께 던전왕’은 언뜻 보면 ‘몬스터 길들이기’와 유사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뽑기를 통한 몬스터 획득’이란 방법은 유사하지만 몬스터를 진화시켜 나가는 부분은 다소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전투를 통한 성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다함께 던전왕의 몬스터들은 단순히 전투를 하는 것으로는 성장하지 않고 카드를 합성해줘야만 성장하게 됩니다. 때문에 의미 없는 반복전투 대신 보다 좋은 카드를 획득하기 위한 사용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죠.

또한 반복 전투에도 누적 횟수를 두고 보상을 차별화해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월드 보스 개념의 ‘던전’ 플레이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할 수도 있구요.이렇듯 다함께 던전왕은 몬스터 길들이기로 익숙해진 게임성에 깊이를 추가한 만큼 보다 오랜 시간 게임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마치 온라인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면과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이동, 퀘스트 진행과정은 온라인게임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전투 역시 김태곤 PD의 노하우를 살린 전략적 전투를 녹여내 기존 게임들과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구요. 직업과 전투 위치 등 영웅의 군단은 한번의 전투에도 전략성이 가미되어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모바일의 특성을 살려 별도의 카테고리에서 진행되며, 이동 및 전투는 터치만으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모바일게임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스토리와 퀘스트가 연속해서 등장하는 만큼 게임의 이해도와 집중도에서 게임은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웅의 군단은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진행 방식을 바탕으로 볼륨감 있는 콘텐츠와 전략적 전투를 메인 시스템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게임은 기존 모바일RPG 보다 한 단계 진화된 게임성으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고,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이 지나 게임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데,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게임인 만큼 컴투스의 드래곤 기사단, 게임빌의 제노니아 온라인과 함께 꾸준한 성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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