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와 ‘게임빌’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의 글로벌 시장 흥행의 중심에는 ‘서머너즈워’가 있다.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홍콩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iOS 출시 3일 만에 싱가폴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구글 및 애플 마켓에서 게임 매출 순위 TOP 10에 올랐다.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손꼽히는 미국, 일본, 중국에서의 성적도 긍정적이다. (6월 19일 기준) 일본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4위와 게임 매출 32위에 올랐고, 중국에서 게임 매출 26위에 진입하며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38위에 랭크됐다. 유럽, 중남미의 주요 국가들 역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0위권 내에 진입했다.


서머너즈워 이외에도 ‘낚시의신’은 지난 5월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세계 69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TOP 10진입, 71개국 스포츠장르 부문 1위 등의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매출 성적이 반영되어 컴투스는 지난 3월 말 2만4천 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최근 5만7천 원대까지 급등했다(6월 24일 기준). 컴투스의 2014년 1분기 매출은 211억 원이었는데, 최근 증권가에서는 2분기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게임빌은 회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시장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몬스터워로드(MONSTER WARLORD)’와 ‘스피릿스톤즈(SPIRIT STONES)’가 남미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6월 12일 기준) ‘몬스터워로드’와 ‘스피릿스톤즈’는 브라질 구글 플레이의 어드벤처 장르와 퍼즐 장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게임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등 남미 지역에서 최고 매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몬스터워로드’의 경우, 출시 2년 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고수 중인 스테디셀러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게임빌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까지 완벽히 대응함과 동시에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안정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빌 역시 글로벌 시장의 꾸준한 성과와 컴투스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6월 초 5만 원대로 하락했던 주가가 7만8천원(6월 24일 기준)까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와 모바일게임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의 한 전문가는 “넷마블의 다양한 게임들과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가 국내 모바일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 컴투스와 게임빌은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 중인 게임빌과 컴투스를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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