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바일이 대세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시장과 달리 모바일게임 시장은 게이머가 아닌 일반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유저들이 쉽게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모바일 게임사들이 다른 방식으로 유저를 현혹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게임사들이 이러한 변칙 마케팅을 진행하는 이유는 시장과 유저의 변환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대대적인 보급으로 어린아이부터 중후한 아저씨들까지 잠재적인 게이머가 됐다. 특히 게이머가 아닌 일반인들이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게임사들은 유저들의 행동을 파악하고 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특히 게임사들은 어떻게 하면 유저들의 지갑을 자연스럽게 열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고민했다. 단계적으로 과금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게임 안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과금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집중시켰다. 유저들은 서서히 게임사의 매출에 큰 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매출을 위해서 유저를 속이는 문구나 콘텐츠 등이 포함됐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유저들만 당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속출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러한 게임사들의 행태를 꼬집고 유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좋은 리뷰가 좋은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바일 게임의 대표적인 유저 유도 콘텐츠인 리뷰 보상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초기 게임플레이시 리뷰를 해주면 소기의 보상을 해주겠다는 공지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좋은 리뷰를 써주면 좋은 보상이 돌아온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에서는 원천적으로 마켓의 계정을 게임사와 공유하지 않는다. 때문에 리뷰를 쓰지 않고 페이지만 넘어갔다 온다면 곧바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리뷰 보상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받을 수 있는 것도 많이 모르는 사실이다.

리뷰 보상은 기기마다 한 번씩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 해당 게임을 한 번도 설치한 적이 없는 기기라면 무한대로 설치하면서 리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 방법이 유저들 사이에서 악용되면서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막고 있는 모습이다.


<2배, 3배, 10배 등 배수 이벤트를 믿지 마라>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강화 확률 증가, 6성 뽑기 확률 증가 등의 이벤트성 문구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벤트를 실행하는 게임사들의 의도는 피크 시간대에 유저들의 동접을 늘려 매출을 높이는 차원에서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배수 이벤트는 그 뒤에 숨겨진 사실이 있는데 허수가 많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발생 확률이 적은 콘텐츠의 상태에서 아무리 배수 이벤트를 진행해도 그 확률은 전혀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고 등급의 캐릭터를 뽑는 확률이 0.001%라고 한다면 2배 이벤트를 적용해도 0.002% 밖에 안된다.

100번의 한 번이 100번에 두 번 정도로 늘어난 미약한 이벤트지만 유저들은 2배라는 말에 쉽게 속아 결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손해를 보고 게임 콘텐츠를 비난하기에 이르는 안타까운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차트? iOS 차트? 마케팅의 한 수단일 뿐 믿지 말자>
안드로이드의 플레이 스토어 마켓과 iOS의 앱스토어 마켓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있어 유저들이 쉽게 게임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다운로드 차트나 매출 차트에 대해서는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을 품어야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매출 차트는 해당 게임의 결제 발생 수치를 가지고 메기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하지만 다운로드 순위나 인기 무료 등의 순위는 게임사들이 의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기에 신뢰도가 낮다.

게임이 출시되면 게임사들은 다운로드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 외부 광고, 리워드 앱을 통해 다운로드에 맞는 보상을 지급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해당 게임을 광고를 클릭해 다운로드 받으면 소정의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유저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다운로드만 받고 게임을 지우는 경우가 많지만 올라가는 다운로드 차트로 인해 다른 유저들이 영향을 받는다. 진짜 게임 유저들은 남들이 하는, 인기가 높은 게임들을 찾기 때문에 그 다운 차트만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음으로 이를 유도하는 것이 게임사들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올라온 추천 모바일 게임 항목에 게임사들이 의도적으로 게임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럴 마케팅을 전담하는 대행사도 있을 정도로 순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유저들은 주의를 기울여 게임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도아 기자 doa_b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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