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크로니클의 현금 지급 이벤트에 입상하기 위해 유저들이 유명 게임 카페를 돌며 운영자를 사칭하는 일이 발생했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의 오스트크로니클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4일까지 총 3천만 원 규모의 열정 페이 이벤트 시즌1을 진행했고, 6월 5일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 이벤트는 유저가 자신의 URL로 친구들에게 게임을 홍보해 해당 인원이 쿠폰을 신청하면 카운트 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은 친구들을 초청한 유저에게는 현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문제는 오스트크로니클의 특정 유저가 자신들의 지인이나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이 아닌 인기 게임 카페를 돌며 운영자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내용을 작성해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 게다가 존재하지 않는 보상을 지급한다고 허위로 작성해 유저들의 참여를 높였다.

리그오브레전드, 세븐나이츠, 뮤 오리진, 라이벌킹덤 등 오스트크로니클 유저는 유명 게임 카페를 돌며 다른 유저들을 낚기 위해 공지사항과 유사하게 내용을 변경하거나 닉네임을 해당 게임의 GM이나 게임명과 유사하게 만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현재 각종 카페에는 해당 글이 남아 있거나 일부는 삭제된 상태다.

오스트크로니클 카페 내에서도 몇몇 유저들이 타 카페에서 허위로 이벤트에 응모하도록 유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정당하게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들이 결국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된 것.

에프엘모바일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1 이벤트에서 약 22만 명의 유저들이 카페로 유입되었다고 알렸는데, 이는 유저의 이벤트 악용으로 인해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금을 지급하는 과도한 이벤트로 인해 일부 유저들이 이를 악용하고, 운영자를 사칭하는 등의 피해가 더욱 확대되기 전에 게임사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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