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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바일 TCG를 원한 김동건 본부장, '마비노기 듀얼'을 만들다
김지만 기자 | 승인 2015.06.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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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스토리 모드와 독특한 자원 수급을 내세운 카드 게임 '마비노기 듀얼'이 서비스 직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비노기 듀얼은 마비노기 세계관을 탄생시킨 데브켓 스튜디오의 김동건 본부장 손에서 나온 게임으로, 진짜 모바일 카드 게임을 만들고 싶어 했던 그는 2013년 6월부터 나홀로 이 게임의 콘셉트를 잡았고 지금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면서 게임을 완성시켰다.김 본부장 혼자서 시작했던 마비노기 듀얼 프로젝트는 이후 5명으로 늘어났다. 출시 직전에는 30여명까지 규모가 늘어나면서 당당히 데브캣 스튜디오의 이름을 달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는 "기존 게임들의 디렉팅을 넘기면서 여유가 좀 생겼었습니다"며 "그 사이 마비노기 듀얼을 구성할 시간이 있었고 제가 하고 싶은, 모바일에서 TCG를 즐기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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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김동건 본부장은 카드 게임의 마니아임을 자처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의 카드 게임들을 접하면서 노하우와 생각을 마비노기 듀얼에 접목시켰고 그 결과물이 지금의 마비노기 듀얼이 됐다.


마비노기 듀얼은 독특하다. TCG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드로우 시스템이 없다. 대신 최대 3개로 나뉘어져 있는 자원을 수급하면서 방어도에 대한 랜덤성을 부여해 조금은 실력외 요소가 들어가게끔 구성됐다.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마비노기 듀얼은 새로운 운영 시도를 이어가면서 유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또한 게임을 알리기 위해 과감한 마케팅 보다는 카드 게임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삼았다.


현재 게임은 개별 트위터 채널을 개설해 유저들의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해주고 있다. 이외의 채널을 통해서도 확보된 유저들의 반응과 개선 요구 사항들은 빠르게 대처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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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빈 데브켓 스튜디오 실장과 김동건 데브켓 스튜디오 본부장>


오프라인 이벤트는 출시와 함께 대대적으로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잠시 연기 됐다. 임세빈 실장은 "게임의 특성상 유저들이 직접 만나 트레이드를 이어가고 대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며 "이와 더불어 나름 독특한 e스포츠 계획도 세워두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고 전했다.


김동건 본부장은 마비노기 듀얼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각각의 제너레이션 카드팩이 업데이트의 핵심 요소로, 새로운 카드들을 더하면서 장기적인 게임 서비스를 그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세 번째 제너레이션 카드팩까지 준비됐습니다"며 "사소한 버그와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수정하면서 대전부분을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후 글로벌 서비스와 글로벌 유저들 간의 대결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단계도 차근차근 이어지고 있다. 지난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확인됐던 사항들을 수정하고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더 추구하는 중으로 각 국가마다 개별적인 보이스 녹음과 폰트 등 세부 사항까지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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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듀얼만의 스토리와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 또한 덧붙였다. 메인 스토리는 다음 업데이트에서 끝나게 되지만 캠페인 모드가 이어지면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김동건 본부장은 밝혔다.


그는 "스토리에 대한 설정이나 세부적인 배경을 알리지 않은 것은 유저들의 상상력과 카드들이 만들어가는 역사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이었습니다"며 "추후 스토리가 이어진다면 이번에는 유저들이 직접 만든 덱으로 돌파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생각입니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목표를 이룬 마비노기 듀얼이지만 그렇다고 몇 백만의 대규모 유저들과 엄청난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의 최종적인 모습은 역사가 있는 모바일 TCG로 나중에라도 이 게임을 유저들이 즐겼을 때 즐거운 게임이 되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김동건 본부장과 데브켓 스튜디오의 목표다.


김동건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게임이지만 저도 게임을 즐겨하고 있습니다"며 "카드들은 하나하나 인격과 스토리가 담겨있으며 그 카드들이 뭉쳐 마비노기 듀얼의 세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남길 바랍니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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