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찰진 손맛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컨트롤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시장에 등장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선보인 액션 온라인게임 ‘애스커’는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에 출시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등장한 게임이다. 많은 개발사들이 모바일로 개발 방향을 전환하거나 MMORPG에 집중하는 가운데, 개발사 네오위즈CRS는 유저들이 원하는 액션과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애스커의 개발에 공을 들였다.

25일 애스커의 공개서비스가 시작됐고, 메이플스토리2, 파이널판타지14 등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애스커가 가세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액션, RPG를 바꾸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애스커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차례의 테스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완성도를 높인 부분 역시 이 부분이다. 결국 액션 온라인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래픽, 다양한 스테이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부분은 게임의 기본이자 뼈대가 되는 ‘액션성’이기 때문이다.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보였고, 25일 시작된 오픈베타에서 유저들 역시 액션성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생각하는대로 펼쳐지는 애스커의 액션은 3명의 캐릭터로 이뤄진다. 강력한 한방과 체력을 자랑하는 전사형 캐릭터 ‘소울브레이커’, 빠르고 민첩한 암살자형 클래스 ‘템페스트’, 귀여운 외모와 달리 둔기를 사용하는 ‘플레어’로 각각의 플레이 유형이 잡혀 있다.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컨트롤에 자신 있는 유저들은 몰이사냥도 가능하고, 템페스트의 경우는 높은 체력을 앞세워 강력한 범위 공격 위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템페스트는 연속기와 콤보로 적의 체력을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플레어는 둔기를 사용한 광역 공격으로 묵직한 타격감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보스전은 애스커의 액션성을 느껴볼 수 있는 대표적 콘텐츠다. 커다란 보스의 형체에서 특정 부위를 파괴한다거나 강력한 한방 공격으로 탈진시키는 액션으로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느껴볼 수 없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탈진의 경우 꾸준히 딜링을 하면서 게이지를 소모시켜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컨트롤을 시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애스커는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액션에 맞춰 즐기거나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존재한다. 아무리 액션성 높은 MMORPG라도 표현할 수 없는 차별화 된 부분이며, 액션 온라인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손맛이다.

물론 액션에 콘텐츠와 방향성이 모두 맞춰져 있다 보니 모든 유저들의 100% 만족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온라인이지만 액션게임이라 함은 콘솔에서 느꼈던 재미와 기대치가 없을 수 없고 그렇다보니 화면 전환, 시점, 프레임, 판정 등에서 자신의 만족도와 다소 다른 차이에서 나타나는 불만은 앞으로도 애스커가 안고 가야 하는 짐이자 숙제다. 모든 불만을 100% 개선할 순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온라인게임의 발전이나 액션게임이 나아가야 할 부분인 만큼, 유저들의 피드백과 의견을 수렴하면서 애스커를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액션 온라인게임이 가진 콘텐츠 소비와 콘텐츠 순환 구조를 얼마나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가 애스커의 시장 안착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부터 액션 온라인게임들은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를 맞추기 쉽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MMORPG와 비교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밸런스와 보스 몬스터의 패턴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점점 발전하며 컨트롤이 좋아지는 유저들의 수준에 맞추기 어려운 이유 때문이다.

액션 온라인게임은 MMORPG와 함께 유저들의 요구와 의견이 많은 게임 장르로 꼽힌다. 취향과 유저들의 스타일이 명확한 만큼 의견을 수렴하면서 게임의 기존 방향대로 나아가기 쉽지 않은 어려움도 있다.

애스커는 액션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했고, 사실성 넘치는 물리엔진과 미스터리한 시나리오 등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정민이란 걸출한 배우와 케미를 맞춰 CF를 찍어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어, 앞으로 액션게임으로 애스커의 장점들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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