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백발백중이 열어둔모바일 FPS게임 시장에,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신작 슈팅게임 '필드 오브 파이어'로 참전한다.
 
레드불릿이 개발한 모바일 슈팅게임 '필드 오브 파이어'는 마니아층 사이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TPS/FPS 방식을 핵심으로 잡아 개발된 작품이다.레드불릿은 탄탄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진 신생 개발사다. 김영진 대표를 주축으로 대부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온라인 FPS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첫 번째 작품인 필드 오브 파이어를 내놨다.
 
필드 오브 파이어는 독특하게 지난 11월 9일부터 약 한 달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바일게임계에서도 정식 서비스전 테스트가 정례화 되고 있지만 이렇게 긴 기간 동안 테스트를 실시한 게임은 그 동안 없었다.
 
오랜 기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위메이드와 레드불릿은 게임의 다양한 부분을 테스트했다. 기본적인 게임 콘텐츠 외에도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살펴봤고 특정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버그 등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한 달 동안의 테스트로 주요 게임성과 콘텐츠 또한 유저들에게 드러났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최근 모바일 슈팅게임에 유행하고 있는 스테이지 방식을 사용했으며 성장은 총기 수급과 파츠 및 용병 업그레이드 형태로 꾸며졌다.
 
유저들은 가상 패드를 기반으로 장애물에 숨어서 다가오는 적을 처리하면 된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적들은 강해지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수급되는 파츠들로 총기나 방어구의 업그레이드를 이어가면서 유저 역시 성장이 가능하게 구성됐다. 물론 슈팅게임의 특성상 컨트롤 여하에 따라 체감되는 난이도는 달라졌다.
 
게임 자체의 품질은 상당히 높았다. 유저 성장 테이블이나 스테이지의 난이도 밸런스는 대부분 완성 버전에 가깝게 만들어졌으며 유저 인터페이스도 틀이 잡히면서 테스트 기간에도 수월한 플레이를 지원했다. 특히 타 게임을 상회하는 타격감과 고품질의 배경 디자인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 온라인 슈팅 게임급의 경험을 그대로 전달해냈다.
 
필드 오브 파이어만 놓고 본다면 충실한 콘텐츠와 보기 드문 고품질 슈팅 게임이라는 장점으로 게임을 즐길 가치가 있지만 시장 전체로 놓고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미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이 해당 장르의 신기원을 연 상태에서 게임 진행 방식이 너무나 동일해 필드 오브 파이어에게 단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RPG 시장은 동일한 게임 플레이 방식이라도 타격감과 그래픽, 세계관에 따라 흥행여부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모바일 슈팅게임 역시 동일한 공식이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모바일 슈팅게임을 즐기는 유저 자체가 적고 플레이 스타일 또한 RPG와는 다르기에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차별적인 콘텐츠나 게임 플레이가 필드 오브 파이어에게 요구된다.
 
마침 한 달 동안의 테스트로 의미 있는 수치들을 확보한 위메이드와 레드불릿은 이제 정식 서비스를 위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식 서비스의 목표는 내년 초로 늦어도 1분기 내에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더 많은 총기와 길드 및 레이드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필드 오브 파이어가 기존의 흐름을 깨고 모바일 슈팅게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