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의 메인 디렉터인 제프 카플란이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오버워치'의 중점은 당분간 PC버전이라고 밝혔다.

제프 카플란은 지난달 '오버워치'의 본격적인 테스트와 출시를 앞두고 외신 기자들과 블리자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카플란은 다양한 질문에 응답했으며 블리자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사항들을 전했다.

'오버워치'는 이미 발표된 것과 같이 PC, PS4, XBOX ONE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개발팀은 우선적으로 각 플랫폼간의 그래픽, 프레임의 차이가 없도록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성능이 각기 다른 PC와 콘솔간의 유저 게임 체험을 동일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모두가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프 카플란은 PC를 비롯해 PS4와 XBOX ONE 등 3개의 플랫폼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은 맞지만 중점은 당분간 PC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처음으로 선보이는 멀티 플랫폼 타이틀의 부담과 패치 등의 용이성,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한 PC시장 등의 이유로 인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장에서 공개된 PS4, XBOX ONE 버전의 '오버워치'는 PC 버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정도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에 공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PC와 콘솔간의 멀티플레이 대결은 콘트롤러의 차이로 인해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오버워치'의 플랫폼 관련 질의응답 외에도 제프 카플란은 다양한 인게임 궁금증에 대해서 답을 내놨다. 지난해 블리즈컨 당시 진행했던 오버워치의 1차 테스트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픽은 파라였지만 2차 대규모 테스트에서는 솔저76로 바뀌었고 지난해 시메트라가 비인기 영웅으로 선정됐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자리야라고 공개했다.

여기에 덧붙여 '오버워치'는 앞으로 인기 픽, 비인기 픽으로 영웅 밸런스 조정을 실시하는 것 보다 실제 게임 속에서 해당 영웅의 강함 여부와 캐릭터의 특색이 모호해 질때 수정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버워치'는 국내에서도 성황리에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테스트 외에도 500여개의 PC방을 선정해 PC방 전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반응이 대체로 좋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버워치는 오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오픈베타에 들어가며 24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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