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흔히 '4대명검'을 이야기한다. 실제 검이 아닌 '정기점검, 임시점검, 긴급점검, 연장점검'을 칭하는 이야기다.

이런 점검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NDC 16 3일차 현장에서 진행됐다. 네오플의 권준택 PM이 '던전앤파이터의 온라인점검' 세션을 진행한 것이다.

권준택 PM은 점검이란 온라인게임을 제작한 게임사에서 운영상의 이유로 서버를 내리는 행위를 칭하며, 크게 정기점검, 임시점검, 긴급점검, 연장점검으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이중 임시점검의 경우 서버에 문제가 생겨 데이터베이스에 수정이 불가피한 경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도입된 것이지만, 임시점검을 진행한 이후 사용자 이탈률이 증가하고, 잔존율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게임 플레이 시간이 한정된 게이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런 단점을 없애기 위해 온라인점검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게임을 즐기는 와중에 패치가 진행되는 것이 온라인점검이다. 일반 사용자를 임시로 개설한 채널로 이동시켜 점검을 진행하는 온라인점검은 모든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권준택 PM은 설명했다.

또한 서버 동기화가 필요 없는 클라리언트 패치가 포함될 경우 충분히 임시점검을 대체할 수 있으며, 기존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온라인점검은 유저에게 주는 부담이 낮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여론을 보완할 수 있으며, 중요한 플레이를 진행 중이거나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등의 게이머에게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임시점검보다 후처리 비용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타 점검을 진행하면 점검 직후 동시접속자 수준이 큰 폭으로 낮아지지만, 온라인점검은 이런 부담이 적으며 커뮤니티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적어진다며 온라인점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온라인점검은 기반 시설을 만드는데 까다롭고,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지만, 게이머들에게 보다 쾌적한 플레이와 서버 운영을 위해서는 한 번쯤 시도할 만한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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