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 케이틀린의 발동 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설: 케이틀린의 발동 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는 ‘미리 전략을 구상하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존재했다. 같은 조합이라도 증강과 아이템, 챔피언의 구성에 따라 효율이 달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합을 변경하는 것이 곧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TFT의 9번째 시즌 룬테라 리포지드는 지금까지 존재한 불문율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시즌을 거치며 점점 복잡해진 세트 체계와 특성, 챔피언의 변화가 모두 압축되어 한층 직관적인 경험을 전달한다.

▲ 게임 시작 전 설정할 수 있는 전설 챔피언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게임 시작 전 설정할 수 있는 전설 챔피언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전략의 방향성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 대기 화면에서 일부 결정된다. 새로 도입된 전설 시스템은 총 15명의 챔피언 중 한 명을 선택할 경우 특정 증강 효과가 확정 등장해 변수를 줄이고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을 구성하기 간편하다.

전설 시스템이 부여하는 증강은 이전 시즌에 등장한 세트부터 새로운 구성까지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펭구는 등급에 따라 체력을 늘리거나 회복하는 능력과 무작위 아이템을 지급해 후반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케이틀린을 선택하면 특정 유닛을 업그레이드하고 리롤 기회를 제공해 특정 덱을 완성하기 좋은 편이다.

▲ 공허 8단계를 완성하면 등장하는 내셔 남작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공허 8단계를 완성하면 등장하는 내셔 남작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모든 챔피언이 운영 능력을 크게 향상하기에 덱 구성 능력은 더욱 중요하다. 모든 유저의 운영이 상향평준화 되어 시작 전 구상한 전략에 맞춰 실시간으로 등장하는 기물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능력에 따라 승리가 명확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TFT의 매력 포인트인 무작위 요소는 존재한다. 게임 시작부터 우클릭을 연타하게 만든 공동 선택, 일명 ‘회전 초밥’은 지역 차원문으로 바뀌었는데, 게임에 참여한 유저 8명의 투표로 전체 게임에 규칙을 적용한다.

▲ 지역마다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지역마다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지역 차원문은 무작위로 3개가 생성되며 유저의 투표에 따라 무작위로 한 지역이 선택된다. 7명이 아이오니아, 1명이 녹서스에 투표해도 낮은 확률로 녹서스가 1/8 확률로 선택될 수 있는 것이다.

각 지역은 게임 전체에 효과를 부여해 변수를 만든다. 녹서스 지역은 공격 속도와 보호막을 제공하는 깃발을 모든 유저에게 제공하며 타곤 정상은 전략가의 체력이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유용한 아이템 꾸러미로 순식간에 역전이 이뤄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게임을 한층 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각종 편의 기능의 추가 역시 인상적이다. 마우스를 올려야 작게 볼 수 있던 기물 정보는 따로 창이 설정되어 현재 상태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위치, 공격 사거리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캐릭터 정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캐릭터 정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정보 창의 아이템 추천 기능은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하다. 아이템 추천 기능은 체력 기반 마법사, 주문력 기반 암살자, 공격력 기반 전사같이 기물을 구분하고 선호 아이템을 추천해 한층 접근성을 높인다.

TFT 룬테라 리포지드는 사전에 구성한 전략이 완성되는 재미와 실시간 변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전략적인 요소가 중요한 만큼 쉽게 배우기 어려운 게임이지만 한 번 규칙을 파악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만한 매력도 지니고 있다.

유저들이 매번 저울질하는 실력과 운의 균형이 외부에서 조율하는 전설의 등장으로 수평을 이뤘다. 균형을 무너트리고 승리를 획득하기 위해, 유저의 룬테라 탐험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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