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플랭크가 스킬을 사용하는 장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갱플랭크가 스킬을 사용하는 장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특성과 캐릭터, 아이템이 일부 바뀌었을 뿐인데, 이전 시즌의 아쉬운 부분이 대부분 해소됐다.

전략적 팀 전투의 9시즌은 6월 첫 공개 이후 직관적인 게임성 및 운과 실력의 적절한 조합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시즌과 비교해 유독 강하고 승률이 좋은 조합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 회전 초밥 라운드를 투표 형식으로 바꾸는 아쉬탈 지형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회전 초밥 라운드를 투표 형식으로 바꾸는 아쉬탈 지형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3개월 만에 적용한 중간 시즌 수평선 너머로는 조합의 가짓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아쉬운 부분을 대부분 보완했다. 4단계 유닛은 대폭 바뀌어 유연성을 확장했는데, 이전 시즌에 등장해 활약한 실코, 닐라, 자야, 모데카이저, 피오라가 9시즌의 우르곳, 제리, 그웬, 야스오, 럭스 같은 핵심 유닛을 대체해 새로운 전투 양상을 만든다.

특성은 겉보기에 9시즌과 비슷한 형태로 전설 중심의 증강 선택과 차원문으로 매 경기 특별함을 더하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데마시아 같은 특성은 세부 내용이 일부 바뀌었으며 빌지워터, 이쉬탈, 토벌자 같은 특성이 추가되어 초반 조합 빌드업 과정부터 후반부까지 조합이 물 흐르듯 연계된다.

▲ 시원한 포격을 볼 수 있는 빌지워터 시너지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시원한 포격을 볼 수 있는 빌지워터 시너지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새롭게 추가된 특성 빌지워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해적에게 적용되는 특성으로 일정 시간마다 적을 포격하는 시너지를 보유한다. 1단계 일라오이와 그레이브즈, 2단계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노틸러스, 3단계 미스 포츈, 4단계 닐라, 5단계 갱플랭크가 핵심 유닛이기에 초반부터 후반까지 안정적인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5단계 유닛 갱플랭크는 거대한 배를 소환해 적을 타격하는 마법 스킬을 선보여 해적이 모인 빌지워터 시너지의 콘셉트를 강조한다. 갱플랭크가 스킬을 사용할 때 소환한 배는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존재하지 않는 화려한 스킬 이펙트로 최종 단계 유닛의 강력함을 전달한다.

지역뿐만 아니라 직업 시너지 역시 조합 유연성에 큰 영향을 준다. 불한당과 학살자 같은 신규 직업 시너지는 모든 지역 시너지와 조화를 이루며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충분히 효과적인 시너지를 완성할 수 있다.

▲ 불한당과 이쉬탈 시너지로 완성한 조합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불한당과 이쉬탈 시너지로 완성한 조합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실제로 불한당과 도전자 시너지는 어느 조합에 발현시켜도 안정적일 정도로 높은 활용도를 보여주는 편이며 학살자 시너지는 속도감을 높인 운영으로 다른 유저를 견제하는 플레이에 특화되어 많은 채용률을 기록 중이다.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협곡의 신규 챔피언 밀리오와 나피리도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두 유닛은 1단계로 안정적인 초반 조합을 꾸리기에 유용하며 나피리의 경우 5단계 유닛 아트록스와 다르킨 시너지를 발동할 수 있는 유일한 유닛이다.

아이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서풍과 지크의 전령 같이 지원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을 더 이상 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더욱 쉬운 아이템 분류, 역할 군마다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의 추가를 진행했는데,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시즌을 위한 변화’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 여러 옵션을 가진 아이템이 등장하며 활용처가 늘어났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여러 옵션을 가진 아이템이 등장하며 활용처가 늘어났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이제 아이템 분류는 핵심, 찬란, 유물, 지원 4종류로 나뉜다. 핵심은 조합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며 강화 버전은 찬란한 아이템으로 분류된다. 이전 오른 유물 아이템은 유물 아이템으로 나뉘고 강력한 아이템 연계와 시너지를 보여준다.

지원 아이템은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는데, 더 이상 조합으로 제작하지 못하고 특수한 방법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모든 지원형 아이템은 이제 일괄적으로 250의 체력을 추가로 부여하며 서풍과 침묵의 장막같이 적에게 영향을 주는 지원형 아이템은 전투 중 장착이 불가능하다.

▲ 수평선 너머로 시즌으로 본격적인 공식 e스포츠가 개최될 예정이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수평선 너머로 시즌으로 본격적인 공식 e스포츠가 개최될 예정이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수평선 너머로는 전략적 팀 전투의 마지막 중간 시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중간 시즌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시즌 중 시스템이 일괄적으로 바뀌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확률이 높다.

마지막에 도달해서야 중간 시즌의 완벽한 의미를 찾았다. 수평선 너머로는 결국 이전 시즌과 향후 업데이트할 10번째 시즌을 단단하게 연결한 모습이다. 앞으로 이어질 10시즌의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만큼 플레이할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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