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28일 시청에서 개최됐다. 

출정식에서 4개 종목의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으며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을 소개하고 응원캠페인 시작에 맞춰 응원가와 특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고 있는 만큼 병역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식스맨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뜻을 전했다.

▲ 유니폼에 사인하는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 김정균 감독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 유니폼에 사인하는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 김정균 감독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김정균 감독은 “식스맨을 선택하는 기준은 선수의 실력이 아닌 당시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선수들이 사명감 하나로 경기에 임하는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며,

“중국은 2주 먼저 합숙을 시작했고 홈그라운드이기에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만큼 합만 맞추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패치 버전을 확인하기 전 외적인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무대에 입장하는 '페이커' 이상혁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 무대에 입장하는 '페이커' 이상혁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국가대표로 출전하기에 사명감이 있으며 준비 기간에 스스로 실망하지 않을 만큼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5년 전과 다른 결과를 달성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두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은 서로 경쟁하기보다 긍정적인 점을 배우고 협력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쵸비’ 정지훈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진출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달성하고 싶은데,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미드라이너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행사장에 입장하는 피파온라인 e스포츠 국가대표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 행사장에 입장하는 피파온라인 e스포츠 국가대표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피파온라인4의 신보석 감독은 가장 경계하는 상대로 태국,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e스포츠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들을 선정했으며, 다만 국내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긴장을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달성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부담스럽기보다 응원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많은 힘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기영 선수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좋은 결과를 달성하면 평생 자료로 남을 것 같아 다이어트를 할 정도로 신경 쓰고 있다. 외면뿐만 아니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윤상훈 감독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대회 버전을 처음 접하다 보니 많은 고민이 이어졌는데, 협회에서 공식 기기를 지원받아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연습 과정에서 대회 버전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출정식에 나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스트리트 파이터5의 국가대표 감독, 선수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출정식에 나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스트리트 파이터5의 국가대표 감독, 선수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스트리트 파이터5의 강성훈 감독은 “다른 대회가 있어 항저우를 먼저 다녀왔고 플랫폼 같은 진행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비슷한 환경을 갖춰 연습할 정도로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물심양면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음식 반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식빵을 먹으며 경기에 나선 것과 달리 올해는 경기장 바로 옆에 호텔을 마련해 음식 반입이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대회 시작 전 핸드볼경기장에서 경기장 적응 훈련을 준비할 예정이다.

▲ 축사를 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축사를 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서울시는 출정식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 도시로 합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이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동시에 앞으로 서울시에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여러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출정식에서 오랜 기간 외세에 맞서 온 선조들의 의지를 담은 공식 e스포츠 국가대표 유니폼의 홈과 어웨이 버전이 모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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