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이틀간 진행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 대한민국이 이틀간 진행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이 우리금융그룹 초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대만을 2:0로 제압했다. 

11일부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평가전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베트남, 대만 대표팀이 실력을 점검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전날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는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의 활약에 힘입어,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 1세트 마지막 한타를 마무리한 카나비의 비에고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 1세트 마지막 한타를 마무리한 카나비의 비에고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1세트부터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은 압도적인 기량을 토대로 라인전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제우스’ 최우제의 레넥톤과 카나비의 비에고가 대만 상체와 골드 차이를 크게 벌리며 경기 양상이 대한민국 쪽으로 기울었다. 

기세를 탄 룰러도 ‘도고’ 지우즈좐을 제압하며 바텀 분위기까지 가져왔다. 대만 국가대표팀은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시야 장악에 나섰으나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3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카나비의 활약으로 모든 상대를 제압했고 2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 대만의 무리한 기습을 받아쳐서 승리한 대한민국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 대만의 무리한 기습을 받아쳐서 승리한 대한민국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2세트는 대만 국가대표팀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룰러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드 카이사, 바텀 자야라는 과감한 선택을 선보였다. 특히 ‘소드아트’ 후숴제의 알리스타는 경기 내내 맵을 돌아다니며, 아군 라이너들의 라인전을 보조할 때마다 킬과 어시스트 등의 성과를 올렸다. 

대한민국의 상황은 1세트 대만과 같았다. 고비를 넘기기 위해 갱킹과 오브젝트 싸움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으나, 아쉬운 결과로 돌아왔다. 때때로 대만의 무리한 공격을 잘 받아쳐 룰러에게 킬을 먹이기도 했으나, 역전을 성공시키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회는 의외의 지점에서 찾아왔다. 내셔 남작을 제압하고 기세를 탄 대만 국가대표팀은 카사와 소드아트의 플레이로 룰러를 제압하려 했으나, 오히려 대한민국의 진형으로 팀 전체가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공격 시도를 침착하게 막고 상대를 제압한 대한민국 선수들은 미드로 달려가 역전승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5일 동안 출전한다. 25일부터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단판제,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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