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 플레이 테스트는 한층 발전한 스토리와 플레이를 보여줄 전망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 플레이 테스트 버전은 이전 테스트에서 아쉬웠던 빈약한 스토리 전개와 어색한 플레이를 대부분 보완했다. 프롤로그부터 펼쳐지는 신규 시네마틱은 유저에게 임무 수행의 이유와 적과 맞서는 계기까지 명확하게 전달한다.
게임 플레이는 캐릭터의 움직임부터 협동 임무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보스까지 모두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총기의 활용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적절한 무기 사용에 따라 TTK(Time To Kill)가 크게 바뀌기에 무기 획득과 활용 같은 루트슈터 본연의 재미를 강화한다.
<시네마틱으로 한층 명확해진 스토리>
게임 시작부터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시네마틱은 ‘계승자’의 활약이 펼쳐질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계관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시네마틱은 자연스럽게 프롤로그와 튜토리얼로 이어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개한다. 동시에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계승자 버니의 매력을 밀도 높게 전달해 다채로운 계승자를 살펴보는 계기를 만든다.
시네마틱부터 튜토리얼, 필드의 본격적인 임무 수행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구성도 인상적이다. 시네마틱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버니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고 동시에 다채로운 모듈과 총기를 활용해 계승자를 강화하는 시스템까지 어색하거나 어렵지 않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세밀하게 나뉜 게임 플레이>
게임의 미션, 보스, 강화, 총기 시스템은 더욱 세밀하게 나뉘었는데, 복잡하지 않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플레이의 재미를 높인다.
특히 지역마다 임무를 수행하는 미션 플레이와 보스를 상대하는 보이드 요격전은 단순히 전투력에 집중하기보다 콘텐츠마다 독특한 전략을 수립해야 공략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형태의 전투가 펼쳐진다. 필드마다 2개씩 존재하는 특수 작전의 경우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을 지급하나 혼자서 플레이하기 까다로운 수준으로 구성됐다.
미션 플레이에 등장하는 적들 역시 여러 패턴이 추가됐다. 단순히 멀리서 총을 쏘고 근접해서 공격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무리에 링크되어 무적 상태가 유지되는 효과를 가진 적이나 방어를 우선시해 처치가 까다로운 적도 만날 수 있다.
보스들의 패턴도 더욱 까다로워졌으며 입장 전 상세 정보와 취약 속성을 파악하고 사전에 총기와 특성을 세팅하는 등 집중 공략이 필요하도록 바뀌었다. 부위 파괴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보스의 움직임과 공격 패턴이 많아졌기에 접근하기가 까다로워 공략 방식이 더 까다로워졌다.
이번 테스트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신규 보스 행드맨과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하드모드 보스 프로스트 워커가 공개됐으며 절망적인 공격력과 패턴으로 인해 체력에 피해도 주지 못하고 포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점프부터 그래플링 훅까지, 모션의 확장>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점프 후 달려가는 모습부터 그래플링 훅을 사용해 이동하는 과정까지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었으며 벽에 다가가면 파쿠르 동작을 사용할 수 있어 살아 숨 쉬는 계승자의 모습을 구현했다.
캐릭터의 움직임은 골반의 움직임에 따라 상체 축이 함께 움직이는 방식을 적용해 한층 자연스럽고 쾌활한 움직임이 펼쳐진다. 새로운 방식은 2단 점프와 전투 동작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장애물을 넘는 볼팅과 모서리를 오르는 클라이밍 같은 파쿠르 동작으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계한다.
파쿠르 동작은 그래플링 훅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그래플링 훅은 자동 발동되는 점프 연계가 삭제되었으며 관성을 적용한 공중회전과 가속을 이용한 스윙을 할 수 있고 사용 중 취소가 가능해 다채로운 액션을 이어갈 수 있다.
파티 플레이에서 활용하기 좋은 스킬을 가진 신규 계승자도 추가됐다. 신규 계승자는 물을 활용하는 밸비와 자기장을 다루는 카일로 밸비는 물을 활용한 광역 공격 및 치유 능력을 자랑하며 카일은 자기장을 사용한 공중 비행 능력과 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전과 다른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기존의 아쉬운 부분뿐만 아니라 차마 생각하기 어려웠던 불편함까지 크게 개선되면서 시연 시간 종료가 아쉬울 정도로 게임에 몰입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넥슨은 ‘Open Development’를 선언하고 공식 채널을 활용해 퍼스트 디센던트의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 바 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루트슈터 장르인 만큼 유저의 의견을 수집하고 최적의 선택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테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게임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9월 19일 시작되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 플레이 테스트는 단순 게임의 재미를 넘어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