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와 윌럼프의 평화로운 시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누누와 윌럼프의 평화로운 시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눈보라가 몰아치는 평원부터 용암이 가득 흐르는 지하, 병사가 가득한 칼바람 나락까지 누누와 윌럼프의 프렐요드 탐험이 시작됩니다.

누누의 노래는 라이엇 포지가 선보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의 여섯 번째 타이틀로, 룬테라에 존재하는 척박한 얼음의 땅 프렐요드의 숨겨진 역사를 누누와 윌럼프의 시선으로 다시 조명합니다.

게임의 모든 이야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쳐집니다. 누누와 윌럼프는 실종된 누누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데, 음악과 퍼즐을 풀어 문제를 해결하고 프렐요드의 전설적인 챔피언 애니비아, 볼리베어, 리산드라, 오른, 브라움을 만나며 점점 영웅으로 거듭나죠.

▲ 날개 달린 산으로 향하는 누누와 윌럼프의 여정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날개 달린 산으로 향하는 누누와 윌럼프의 여정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환상의 짝꿍 누누와 윌럼프>

주인공 누누와 윌럼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자타공인 최고의 짝꿍답게 플레이 내내 환상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누누와 윌럼프의 모험은 퍼즐의 연속입니다. 단순한 길 찾기부터 마법을 활용한 퍼즐, 그림 맞추기같이 다채로운 문제를 해결하며 길을 개척해야 하죠. 막다른 곳에 도착해 더 이상 길이 없는 것 같아도 누누의 민첩성과 윌럼프의 힘을 이용하면 금세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각종 퍼즐을 풀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각종 퍼즐을 풀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퍼즐과 음악의 연계는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누누의 피리로 특정 음표를 연주하면 돌이 솟아오르거나 길이 생기고 마법 얼음을 분리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또 고대 유적이나 숨겨진 공간을 돌파하기 위해 반드시 음표를 조합하고 악보를 연주해야 하죠.

누누가 음악을 연주해 효과를 만들 때, 윌럼프는 각종 행동을 담당합니다. 마법 얼음을 보유해 옮기거나 돌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도 있습니다. 민첩한 누누를 높은 곳으로 올려보내기 위해 발판이 되어 주거나 지렛대의 무게추 역할을 자처할 때도 있죠.

▲ 설산 아래 지하에서 만날 수 있는 오른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설산 아래 지하에서 만날 수 있는 오른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칼바람 나락을 직접 횡단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칼바람 나락을 직접 횡단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얼어붙은 땅에 숨은 다채로운 비밀>

두 단짝의 이야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프렐요드 지역을 심도 있게 표현합니다.

프렐요드는 척박하고 얼어붙은 땅으로 알려졌지만 마법이 충만하고 신비로운 생태계를 갖춘 지역입니다. 눈을 벗 삼아 살아가는 원주민들과 동굴 속에서 생존하는 바위게도 존재하고요. 물론, 어둠 늑대나 정령같이 적대심을 가진 현지 생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에 존재하는 각종 건축물과 지형 역시 웅장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얼음 요새나 동굴, 눈보라 치는 평원뿐만 아니라 오른의 대장간이 위치한 깊은 땅속 용암지대, 설인 종족의 숨은 역사를 품은 람샤라 지역, 리산드라의 의지가 깃든 칼바람 협곡까지 누누의 시선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죠.

누누와 윌럼프는 퍼즐을 풀고 탐험을 진행할수록 프렐요드 지역에 잠든 신화를 조금씩 깨워 나갑니다. 세상을 지킨 세 자매의 헌신과 배경을 가득 채우는 음표와 노래, 오픈월드 곳곳에 숨어 있는 포로와 벽화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추측하는 재미를 전달합니다.

▲ 누누와 윌럼프는 서로 협력하고 다투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누누와 윌럼프는 서로 협력하고 다투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브라움의 멋짐을 느낄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브라움의 멋짐을 느낄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추위를 뛰어넘는 따뜻한 이야기>

사실 게임은 어디를 둘러봐도 눈이 가득하고 빡빡한 퍼즐을 풀며 목표에 도착해야 하기에 매우 까다롭고 날카롭게 느껴질 만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누누와 진중한 듯 허술한 윌럼프의 관계는 척박한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누누와 윌럼프는 삭막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입니다. 침략과 전쟁을 설명하며 진중한 분위기를 잡다가 이때다 싶어 눈싸움을 걸어오는 윌럼프와 자연스럽게 도발하며 대결을 받아주는 누누의 모습은 도저히 진지할 틈을 주지 않죠.

브라움 같은 반가운 조력자가 등장해 길을 잃고 헤매기 직전인 누누를 보살펴 주고 힘을 북돋아 줄 때도 있습니다. 브라움은 누누와 윌럼프의 모험을 완벽하게 보필하며 이야기의 핵심 전개를 담당하고 ‘이렇게 멋있어도 되나?’싶을 정도로 매우 멋있는 어른이자 영웅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 모험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모험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각종 모험을 거치고 조언자를 만나는 사이 누누와 윌럼프는 조금씩 성장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눈덩이를 던지며 엄마를 찾아 칭얼거리던 꼬마 아이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아무 생각도 없어 보이던 설인은 사실 아픔과 비밀을 간직한 사실이 밝혀지죠.

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특정 IP를 떠나 퍼즐과 어드벤처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매우 긍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짜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퍼즐과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신선함을 더해 누구나 몰입할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뛰어난 완성도는 IP의 한계를 넘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합니다. 누누의 노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전혀 모르더라도 충분히 플레이할 만한 가치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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