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단부터 리틀 데빌 인사이드, 마비노기 모바일, 붉은사막
▲ 상단부터 리틀 데빌 인사이드, 마비노기 모바일, 붉은사막

게임의 출시 연기는 코로나19 이후 그렇게 새롭다고 할 만한 뉴스가 아니다. 

개발자들의 근무 환경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비됐고 멀티 플랫폼 서비스의 보편화로 고려해야할 사항도 많아졌다. 이에 많은 신작들이 얼리액세스로 먼저 출시되거나 개발 기간을 늘려 완성도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여러 신작들이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아직 얼리액세스나 테스트 일정조차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게임들이 존재한다. 발표 당시 파격적인 트레일러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발이 미뤄졌거나 일정이 미확정된 게임들이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공개 당시부터 액션 RPG 기반의 어드벤처, 생존 요소를 결합한 게임성과 독특한 아트 콘셉트로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개발사 니오스트림은 화제성에 힘입어 넷마블에서 30%의 지분투자를 받았고 소니와 PS5 독점 타이틀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2015년 첫 공개 이후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1~2년마다 새로운 영상과 개발사 인터뷰가 새롭게 등록됐지만 인게임 콘텐츠를 세부적으로 조명하거나 작업물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판은 공식적으로 선보인 적이 없다. 

개성이 뚜렷한 콘셉트와 긴 개발 기간에도 타이틀의 화제성은 여전히 높다. 다만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유저들의 원성과 개발사의 아쉬운 소통 행보를 감안하면 기대치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마비노기는 독특한 존재감으로 손꼽힌다. 스토리, 전투만큼 중요하게 다뤄지는 생활 콘텐츠에서 다른 게임하고 비교할 수 없는 커뮤니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모닥불에 삼삼오오 모여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마비노기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이러한 특징은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7년 지스타에서 공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독특한 파스텔톤 그래픽과 세로형 화면으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간결한 구성은 커뮤니티 콘텐츠를 강조한 원작의 방향성과 맞물리면서, 모바일에서 다시 마비노기의 감성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만들었다.

유저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출시 일정은 감감 무소식이다. 2022년 지스타 버전은 작은 마을의 전경과 간단한 던전 플레이 정도만 담고 있어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까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당시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2023년 출시를 예고했었는데, 관련된 소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붉은사막

2019년 지스타의 주인공은 현장에서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을 연이어 공개한 펄어비스였다. 그 중 붉은사막은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당대 인물들의 이야기를 화려한 액션과 방대한 월드로 조명하며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다림은 기약 없이 길어졌다. 2021년 4분기였던 출시 일정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연기됐다. 게임성 역시 전면 수정되어 MMORPG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바뀌었고 플레이 또한 단일 주인공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지난해 하반기였던 출시 목표는 완성도를 이유로 재차 미뤄졌다. 

올해는 붉은사막의 출시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고 지스타 2023에서 시연 플레이가 가능했던 만큼, 붉은사막의 완성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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