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라디어 드리프트가 RISE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출처: 넥슨
▲ 카트라디어 드리프트가 RISE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출처: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지난 15일 적용된 2024년 첫 번째 업데이트 ‘RISE’는 서재우 신임 디렉터가 취임 당시 약속한 인게임 개선 과정의 일환으로 IP 고유의 매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전에 개발자 노트로 상당한 분량의 개선 사항이 예고되면서, 업데이트 전부터 인게임 변화에 시선이 집중됐다. 

▲ 카트바디마다 성능차이가 뚜렷하다. 또한 튜닝을 통해 세부 능력치를 조정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카트바디마다 성능차이가 뚜렷하다. 또한 튜닝을 통해 세부 능력치를 조정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RISE 업데이트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카트바디의 성능이다. 일괄적으로 통일했던 카트바디의 코너링 감속 수치는 종류에 따라 차별화됐다. 밸런스 조정에 따라 모든 카트바디의 기어는 기본값으로 돌아가지만 업그레이드 등급은 유지된다. 

카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튜닝 시스템으로 변경된다. 시스템 개선에 따라 카트바디별 스피드, 가속 기본 성능은 통일되며, 해당 옵션의 튜닝 기능은 제거된다. 대신 드리프트 가속, 부스터 충전량, 드리프트 끌기 유지력, 출발 부스터 강화 등 신규 튜닝 옵션 7종이 추가됐다. 

카트바디별 성능차가 도입되면서 스피드전의 양상은 보다 다각화됐다. 카트바디마다 부스터 가속, 드리프트 가속, 부스터 시간, 부스터 충전량이 모두 달라, 맵 구조에 따른 카트바디별 승률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 캐릭터마다 장착된 스킬은...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캐릭터마다 장착된 스킬은...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아이템과 별개로 사용해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아이템과 별개로 사용해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아이템전 역시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 스킬로 대격변을 맞이했다. 캐릭터 스킬은 아이템과 별개로 사용하는 일종의 특수 능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스킬은 액티브 스킬 15종, 패시브 스킬 15종으로,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종류를 갖고 있다.

캐릭터 스킬이 적용된 아이템전은 전판과 동일한 맵이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경기구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근방에 있는 아이템 박스를 모두 약탈하는 로두마니는 유쾌한 장면과 변수를 만들어내는 조커 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주행 카메라1(위)과 주행 카메라4(아래). 속도감의 차이는 빠를수록 크게 체감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주행 카메라1(위)과 주행 카메라4(아래). 속도감의 차이는 빠를수록 크게 체감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카트바디 능력치 조정, 캐릭터 스킬과 함께 주행 카메라 옵션도 변화가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다. 해당 옵션은 매치 전 환경설정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 총 4개의 타입 옵션으로 세분화된 주행 카메라는 1에서 4로 갈수록 더욱 빠른 속도감을 지원한다. 

주행 카메라 1과 4의 차이는 크게 나타난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부스터나 드리프트를 사용했을 때 카트바디를 먼 각도에서 조명하는데, 시점에 따른 속도감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3, 4단계가 익숙하지만 초보, 신규 유저라면 새로운 속도감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RISE 업데이트는 카트라이더를 오랫동안 플레이한 유저라면 반길만한 변화다. 카트바디별 성능 차이와 주행 카메라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적용한 개선점으로 긍정적인 의미의 원점 회귀로 볼 수 있다. 돌아온 전작 특유의 보는 맛과 전략적 변수들은 복귀 유저들의 관심을 모을만한 소식들이다. 

과감한 기조 변화로 확보한 반등 가능성은 신규 콘텐츠, 유저수 확보를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업데이트처럼 듀얼 부스터, 익시드 등 전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믹들을 주기적으로 재현하면, 동시 접속자 수를 비롯한 복귀 유저 관련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때문에 향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피드백 반영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발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가 긍정적인 평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순간적인 화제성을 높은 리텐션 지표로 전환할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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