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추정' LoL 베트남 리그, 무기한 연기 결정

리그 오브 레전드 베트남 지역 리그, VCS가 스프링 시즌 경기 진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VCS는 18일 공식 SNS로 리그를 중단한 배경과 향후 경기 진행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리그에 참가하는 팀의 조사를 위해 경기를 중단했다고 밝힌 만큼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이슈의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레딧을 비롯한 해외 커뮤니티에서 승부 조작이 의심된다고 지적받은 팀은 MGN 블루 e스포츠다. MGN 블루 e스포츠는 지난 14일 팀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충분히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배팅을 위해 경기를 지속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VCS는 18일부터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조별 예선 순위는 7주차 마지막 일정인 지난 10까지의 결과를 기준으로 책정되며, 해당 순위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팀을 결정하는데 활용된다. 스프링 시즌 결승전 역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될 예정이다. 

또한 “VCS는 대회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위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발표가 대회에 미칠 영향을 알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에 유저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이해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