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은 전쟁으로 황폐해졌고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와 고산지대로 숨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지상은 전쟁으로 황폐해졌고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와 고산지대로 숨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괴물의 추적, 얼마 남지 않은 산소, 아득한 탈출 루트, ‘살아서 돌아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리턴 얼라이브는 그랜드체이스, 커츠펠,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에서 선보인 탑다운 슈팅 PvPvE 게임으로 단순 탐험과 자원 획득뿐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치열한 전투와 탈출 전략을 구상하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은 화기를 장착한 용병이 되어 인류의 무분별한 전쟁으로 몰락한 세상을 탐험하며 자원을 수집하고 기술의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을 다룬다. 몰락한 세상은 유독 가스와 변이한 괴물이 등장해 인류의 진입을 거부하고 시시각각 위험 요소를 더한다.

▲ 전리품을 획득해 탈출하는 단순한 구조인데, 계속 손이 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리품을 획득해 탈출하는 단순한 구조인데, 계속 손이 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모든 플레이는 비스듬히 전장을 내려보는 탑다운 플레이로 진행된다. 캐릭터는 지상의 ‘전장’으로 난입해 지역 곳곳에 위치한 상자를 열고 부품, 무기, 지상의 음식, 의약품 등 생존과 발전에 필요한 물품을 획득해야 한다.

아이템 획득을 위한 상자는 매우 많이 널려 있는데, 행동을 조심하면 적과 한 번도 마주치지 않고 모든 가방을 채울 만큼 파밍 자체는 쉬운 편이다. 다만, 특정 지역을 지나가거나 건물 안에서 상자를 찾으려면 반드시 적을 상대해야 할 정도로 대부분의 활동이 전투로 이어진다.

▲ 전투는 키보드로 캐릭터를 움직이며 마우스로 사격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투는 키보드로 캐릭터를 움직이며 마우스로 사격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지뢰와 터렛을 설치하는 무기 '최고의 친구'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적을 섬멸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지뢰와 터렛을 설치하는 무기 '최고의 친구'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적을 섬멸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전투는 슈팅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쉽게 익힐 정도로 매우 간단하다. 키보드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자유롭게 화기를 발사하는데, 용병마다 특화 스킬을 한 종류씩 가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할 필요가 있다.

용병이 사용하는 화기는 매우 독특해 일반적인 전투 방식에 변화를 만든다. 화기는 기존 슈팅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돌격소총과 스나이퍼 라이플뿐만 아니라 접착식 폭발물을 던지는 권총, 차지 시간이 길수록 강해지는 라이플, 3방향으로 나뉘는 작살 발사기같이 활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크게 바뀐다.

전투는 각종 무기와 스킬이 활용되기에 매우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특히 유저끼리 만나 충돌할 경우 TTK가 길어 예측 공격, 스페이스를 이용한 회피, 전장 곳곳에 위치한 안개, 치유를 위한 아이템까지 전부 활용해야 한다. 또 곳곳에 위치한 몬스터를 전투에 끌어들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 싸움도 펼쳐진다.

▲ 모든 행동은 소리를 유발하고 화면에 표시해 정보를 전달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모든 행동은 소리를 유발하고 화면에 표시해 정보를 전달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소리보다 시야에 집중한 정보 전달 방식은 매우 매력적인 요소다. 리턴 얼라이브는 일반적인 소리 정보를 모두 화면에 표시하는데, 상자를 열고 총을 발사하거나 몬스터가 움직일 때 ‘덜그럭’, ‘타당’, ‘스슥’ 같은 의성어로 크고 작게 화면에 나타내 상황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전리품은 최대 15개까지 획득할 수 있고 헬기를 타고 탈출에 성공해야 소유권이 인정된다. 유독 가스를 막는 방독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효 시간이 줄어들기에 적과 마주치지 않더라도 반드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탈출해야 하고 만약 사망할 경우 전리품뿐만 아니라 용병이 장착한 장비까지 모두 잃어버린다.

▲ 탈출에 성공해 생존하면 전리품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탈출에 성공해 생존하면 전리품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물론 자칫하면 사망하므로 언제나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물론 자칫하면 사망하므로 언제나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캐릭터의 사망은 곧 모든 아이템의 소실인 만큼 게임을 진행할수록 엄청난 긴장감이 물밀듯이 몰려온다.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희귀한 화기의 제작 재료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데, 전투가 길어질수록 다른 유저들이 훼방을 놓거나 전투가 끝난 타이밍을 노려 습격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전장에서 획득한 전리품은 개인의 기술 발전에 사용하거나 상점에 판매해 화폐로 바꾼다. 화폐는 용병의 스킨을 구매하거나 거래소를 활용해 다른 아이템을 보충하기 위해 쓰이며 아이템마다 각각 가치가 정해져 있어 전리품을 획득할 때 가방 칸 대비 판매 효율을 고민하게 만든다.

▲ 헬기를 부른 뒤 탈출까지 약 10초가 소요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헬기를 부른 뒤 탈출까지 약 10초가 소요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리턴 얼라이브는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둔 게임으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높은 완성도와 독특한 재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화기를 제외하면 발전 콘텐츠가 부족한 점이나 너무 빠르게 돈이 모이는 문제가 존재하나 테스트 버전을 감안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기대할 만한 탑다운 슈팅게임이 등장했다. 리턴 얼라이브가 정식 출시까지 보완할 부분을 충분히 다듬는다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PvPvE 장르의 경쟁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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