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적 팀 전투의 열 번째 세트 '리믹스 럼블'   출처: 라이엇게임즈
▲ 전략적 팀 전투의 열 번째 세트 '리믹스 럼블'   출처: 라이엇게임즈

헤드라이너가 등장할 때마다 덱의 방향성부터 배경음악까지 모든 전략이 뒤바뀐다.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열 번째 세트 ‘리믹스 럼블’은 음악을 메인 테마로 설정해 기물을 배치할 때마다 15종의 시너지별 고유 장르 및 드럼, 화음, 멜로디 3종의 레이어를 조합하며 전략에 따라 나만의 음악을 리믹스할 수 있다.

세트의 독특한 점은 계열 시너지를 발동할 때마다 바뀌는 배경음악이다. TFT 특유의 배경음악은 덱을 구성할 때마다 조금씩 변주를 더하고 플레이에 따라 매 경기 다른 음악을 재생한다.

▲ EDM-스테이지 다이버 시너지를 완성한 모습, 뒤늦은 전환이었지만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EDM-스테이지 다이버 시너지를 완성한 모습, 뒤늦은 전환이었지만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계열 시너지에 맞춰 달라지는 음악은 매우 다채로운 편이다. 컨트리, 재즈, 디스코, 8비트, EDM같이 기존 존재하는 장르부터 K/DA, 트루데미지, 펜타킬, 하트스틸 등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에 존재하는 장르, 마에스트로, 일류 비트, 믹스마스터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혼합 장르까지 모두 독특한 특색을 보여준다.

직업 시너지 역시 테마에 맞춰 음악적 요소를 매우 잘 가미했는데, 스테이지 다이버는 캐릭터의 사망과 동시에 적에게 달려들어 폭발해 무대에서 관중에게 뛰어드는 모습을, 열혈 팬은 헤드라이너를 강화해 아티스트에게 힘을 실어주는 팬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물론, 직업 시너지 중 일부는 기존 TFT에서 선보인 능력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난동꾼은 체력 증가, 속사포는 공격 속도 증가, 감시자는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 증가 등 낯설지 않은 효과를 보유한다.

▲ 진의 마에스트로 능력은 4단계부터 시원한 공격성을 발휘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진의 마에스트로 능력은 4단계부터 시원한 공격성을 발휘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5성 유닛은 매우 재미있는 효과를 보유하는데, 진의 마에스트로 시너지는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대기열에 악기를 소환하고 네 개가 모이면 강력한 저격으로 적을 겨냥한다. 또 소나는 공격과 스킬 모드를 선택해 공격과 방어를 전환한다.

시너지의 효과는 대부분 바뀌었으나 계열과 직업 시너지를 조합하는 기존 TFT의 방식은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스테이지 다이버나 거물 중심의 콘셉트 덱을 제외하면 컨트리 춤꾼, 디스코 현혹술사, 재즈 거물, 펑크 속사포 같은 시너지 조합이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 중이며 이외에 K/DA나 펜타킬, 이모코어 같은 계열 시너지를 모두 맞추고 추가로 직업 시너지를 더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 헤드라이너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헤드라이너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헤드라이너 아펠리오스로 펑크-속사 시너지를 완성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헤드라이너 아펠리오스로 펑크-속사 시너지를 완성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시너지 조합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이번 세트에 추가된 ‘헤드라이너’ 때문이다. 헤드라이너는 과거 ‘선택받은 자’와 비슷한 능력을 갖췄는데, 팀에 오직 한 명만 보유할 수 있고 4라운드마다 무작위로 등장하며, 계열 또는 직업 시너지 중 한 종류를 두 번 적용해 선택에 따라 덱 구성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헤드라이너가 시너지에 영향을 주다 보니 재빠르게 판을 리셋하고 처음부터 덱을 구성하는 실력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실제로 한 종류의 덱만 활용하는 전략은 거의 사라졌으며 매 판 다양한 조합이 등장해 지루하지 않은 전략 싸움이 펼쳐진다.

헤드라이너의 등장에 따라 판을 빠르게 다시 짜야 하는 일이 많기에, 게임 시작 전 선택하는 차원문과 특정 라운드에 선택하는 증강 역시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 범용성 좋은 차원문을 선택하는 모습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범용성 좋은 차원문을 선택하는 모습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현재 시너지를 게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현재 시너지를 게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특히, 이번 세트는 전설이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 원하는 플레이를 염두에 둔 지난 세트와 달리 범용성 높은 효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른 유저가 어떤 덱을 구성하는지, 현재 헤드라이너가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덱을 완성할 수 있는지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TFT의 열 번째 세트 리믹스 럼블은 결국 비교적 운의 비중이 높았던 지난 시즌보다 실력의 비중을 더욱 강화한 모습으로, 입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기에 매우 좋은 구성을 보여준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리듬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경기는 끝나고 점수판이 남는다. 진정한 실력 발산의 시간이 다가왔다. 볼륨을 높이고 영혼을 담은 리믹스를 선보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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