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도의 대도시 자데나 시티 입구   출처: 크래프톤
▲ 론도의 대도시 자데나 시티 입구   출처: 크래프톤

고즈넉한 자연경관부터 빽빽하게 솟은 도시까지, 모든 공간이 전장으로 바뀌었다.

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전장 ‘론도’는 8x8km 크기의 대형 맵을 빈 공간 없이 가득 채운 신규 전장으로, 동아시아 특유의 정적인 매력을 가득 담았을 뿐만 아니라 기존 맵에 존재한 여러 환경을 모두 세밀하게 구현했다.

미디어 시연회에서 직접 플레이한 론도는 전장에 입장할 때 낙하하는 과정부터 ‘추가 시작 비행기’가 적용되어 기존 전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추가 시작 비행기는 기존 단방향으로 비행하며 원하는 위치에 낙하하는 방식과 달리 동시에 두 대의 비행기가 교차하듯 비행해 더욱 넓은 범위에서 생존을 위한 전투가 시작된다.

▲ 비행기 두 대가 맵을 가로지르는 모습   출처: 크래프톤
▲ 비행기 두 대가 맵을 가로지르는 모습   출처: 크래프톤

론도는 대형 도시와 중소규모의 마을이 조화롭게 배치된 곳이다. 공연장과 종합경기장 등 현대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서부의 자오 틴을 시작으로 중부는 차량 생산 공장과 테스트 주행 트랙이 위치한 NEOX 팩토리, 동부의 자데나 시티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빌딩과 번쩍이는 네온사인으로 매우 발전된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자데나 시티는 오를 수 있는 고층 건물과 신규 오브젝트 에스컬레이터의 존재로 복잡하고 치열한 시가전을 만든다. 특히 처음 도입된 에스컬레이터는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 단방향 이동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층을 오르거나 위치를 변경할 때 매우 유용하다. 물론, 역방향으로 달릴 경우 끔찍할 정도로 이동이 느려지기에 지형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투 지역, 즉 활동 가능한 육지는 테두리가 바위 언덕이나 바다로 구성된 기존 맵과 달리 모든 구역을 꽉 채워 전장이 한층 넓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대형 도시가 맵의 테두리에 가깝게 위치해 빠르게 이동 수단을 획득하고 이동해야 한다.

▲ 동아시아의 매력을 가득 담은 장원 '틴 룽 가든'  출처: 크래프톤
▲ 동아시아의 매력을 가득 담은 장원 '틴 룽 가든'  출처: 크래프톤
▲ 중앙 지역의 대나무 숲, 모든 나무를 파괴할 수 있다  출처: 크래프톤
▲ 중앙 지역의 대나무 숲, 모든 나무를 파괴할 수 있다  출처: 크래프톤

작은 마을들은 동아시아 특유의 매력을 담고 있다. 바위산 사이 폭포가 흐르는 장원 틴 룽 가든, 울창한 나무와 연못을 감상할 수 있는 유 린, 강을 따라 저층 건물이 늘어선 메이 란 등 소규모 도시들은 연꽃과 돌다리, 목조 건물 등 동양 특유의 멋을 담았다.

중앙에서 만날 수 있는 대나무 숲도 매우 인상 깊은데,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는 모두 파괴할 수 있어 차량이나 총기로 시원하게 정리해 시야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대나무를 파괴하면 너무 탁 트인 환경이 만들어지기에 안전지대를 명확히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존재한다.

론도의 대부분 지역은 에란겔, 데스턴, 태이고처럼 초원, 평지, 도시, 마을로 구성되어 익숙한 느낌이다. 다만 활동 지역만큼 마을과 도시 사이의 평지가 매우 넓어졌기에 차량을 운용하고 공간을 제압하기 위한 투척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다.

▲ 황폐한 바위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론도의 북동쪽 지역   출처: 크래프톤
▲ 황폐한 바위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론도의 북동쪽 지역   출처: 크래프톤

신규 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콘셉트와 달리 북동쪽은 마치 사녹, 파라모, 미라마가 떠오를 정도로 복잡하게 펼쳐진 황폐한 구릉과 늪지대를 자랑한다. 북동쪽 지역은 기존 배틀그라운드와 다른 게임 운영이 필요한데, 늪지대와 얕은 구릉이 차량을 운용하기 까다롭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분대 단위로 지역을 넘나드는 사녹과 비슷한 운영법이 필요하다.

신규 총기 JS9와 스턴건은 다른 유저를 마주치는 초반 상황에서 특히 유용하다. JS9는 연사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SMG인데, 연사 속도를 유지하지만 반동이 적은 편이기에 중거리 전투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스턴건은 준비 속도가 짧고 발사 즉시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어 시가전이나 건물 진입 등 오밀조밀한 전투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 맵 곳곳의 폭죽을 쏘아올릴 수 있다   출처: 크래프톤
▲ 맵 곳곳의 폭죽을 쏘아올릴 수 있다   출처: 크래프톤
▲ 자데나 시티의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하는 모습   출처: 크래프톤
▲ 자데나 시티의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하는 모습   출처: 크래프톤

맵 곳곳의 턴테이블, 폭죽, 동물 같은 상호작용 오브젝트도 인상적이다. 다만 상호작용 오브젝트는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편이며, 모든 콘텐츠가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생존에 집중되어 곳곳에서 특수 콘텐츠가 추가될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크래프톤은 여러 콘텐츠를 처음부터 선보인 기존 전장과 달리 페이즈를 거치며 조금씩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전장이 넓은 만큼 유저들에게 지역 곳곳을 숙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방침이다.

배틀그라운드 역사상 가장 큰 전장 론도가 6일 본격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지금까지 쌓아온 밸런스 노하우와 아트의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광활한 론도에서 치킨을 뜯을 날이 다가왔다.

▲ 흐드러진 꽃과 비슷한 생김새의 길리슈트도 등장했다   출처: 크래프톤
▲ 흐드러진 꽃과 비슷한 생김새의 길리슈트도 등장했다   출처: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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